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오는 19일 경주시 월성 일원에서 제3회 「동경이와 함께하는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월성을 주제로 한 사진촬영대회는 지난 2016년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무술년 ‘개띠 해’인 만큼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와 공동으로 ‘경주개 동경이(천연기념물 제540호)’를 연계하여 기획하였다.
<동경잡기(1711년)>, <증보문헌비고(1908년)> 등 조선 시대 문헌에 등장했던 동경이는 ‘꼬리가 짧거나 없는 개’로 묘사되는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한 월성의 해자에서도 꼬리가 짧거나 없는 개의 모양을 한 토우가 발견되어 동경이가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 토종개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월성 해자에서는 개 뼈도 많이 출토되었다. 이번 사진촬영대회 현장인 월성에 오면 훈련사와 산책하는 10여 마리의 동경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촬영대회는 ‘월성에 대한 자유 주제’로 진행하는 ▲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포토 스팟에서 찍은 월성’을 주제로 한 ▲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카메라 공통 부문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와 차별화를 두고자 월성 안팎으로 월성이 잘 보이는 15곳의 장소를 선정해 ‘포토 스팟(photo spot)’으로 마련하였다. 참가자들이 발굴 현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월성 곳곳을 누비며 월성의 크기, 모습 등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 카메라 구분 없이 촬영하여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분들은 행사 당일인 19일, 월성 현장과 월성 내 포토 스팟에서 찍은 사진을 부문별로 구별하여 출품하면 된다. 2~5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이미지 파일(확장자 JPG)을 부문별 1인당 3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1명의 작품이 여러 점 선정될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점만 최종 수상작으로 인정된다.
수상자는 오는 7월 2일 문화재청 누리집(http://www.cha.go.kr)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nrich.go.kr/gyeongju/)을 통해 발표한다. ▲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대상 1명(상금 150만원), 금상 2명(상금 100만원), 은상 5명(상금 50만원), 동상 10명(상금 30만원), 입선 15명(상금 10만원) 등 33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 ▲ 포토 스팟을 무대로 한 디지털카메라‧스마트폰 카메라 공통 부문은 부문별 대상 1명(상금 각 50만원), 금상 3명(상금 각 35만원), 은상 6명(상금 각 20만원), 동상 10명(상금 각 10만원), 입선 15명(상금 각 5만원) 등 총 7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된다. 사진 촬영대회 수상자는 시상식과 함께 작품 사진집 제작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접수는 행사 당일인 19일 오전 9시부터 월성 발굴현장에서만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들은 19일에 찍은 사진을 오는 24일 자정까지 전자우편(wolseong@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릴 예정이다.
한편 사진촬영대회 당일에는 월성 전문해설팀인 ‘월성이랑’의 발굴현장 해설과 월성 스탬프투어 안내, 토우 만들기 체험, 동경이와 산책하기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촬영대회에서는 제1회(2016년) 500여명, 제2회(2017년) 1,000여 명이 참가하여 1회 70명, 2회 103명이 수상하였다. 매해 수상작들은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책자로 발간되고 경주예술의전당과 국립문화재연구소(대전)에서 전시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3년째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참가자들과 국민에게, 월성은 아름다운 곳, 소중한 문화가 있는 곳, 꼭 한 번 가야 할 곳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