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행 안전강화 대책 시행
– 줄지 않는 교통사고 보행자 비율, 70%가 무단횡단 등…서울시, 물리적 안전강화에 초점
① 무단횡단 금지시설 추가…영동대로 등 보행자 사고 다발지점 47개소 총24km
② ‘스몸비’ 사고 예방…세종로, 시청역 앞에 ‘바닥 신호등’ 5월 중 시범 설치
③ 횡단보도 지속 확충…보행자 밀집지역 중 우회해야하는 도로에 연내 16곳 추가 설치 등
④ 중앙정부의 안전속도 5030 도입에 발맞춰… 종로 등 시범사업지역 지속 확대
⑤ 시설물 개선과 병행하여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지속 추진
– 市, “안전대책 실효 거둘 수 있도록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철저한 안전의식 당부”
□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보행사망자 비율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차로 중앙선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하고, 바닥에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일명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신호등을 설치하는 등 보행안전 강화 대책을 내놨다.
○ 최근 4년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400명에서 330명대로 해마다 줄어들었지만, 사망자 중 보행자의 비중은 5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 얼마 전에는 광주 쌍촌동에서 대학생 2명이 왕복 9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무단횡단 차단시설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다.
□ 특히 시는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약 70%가 무단횡단, 보행 신호 위반 등 보행자 과실보행자 과실이 기인한데 주목해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 2017년 서울시에서 발생한 보행 중 교통사고사망자는 193명이며, 이중 68%인 132명이 무단횡단 등 보행자 과실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시는 보행안전을 강화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① 무단횡단 금지시설 47곳 추가 실시 ② 스몸비 사고 예방 ‘바닥 신호등’ 과 보도부착물 설치 ③ 횡단보도 16곳 설치 ④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 확대 ⑤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등을 중점 추진한다.
□ 첫째, 영동대로 등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점 47개소 총 24km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한다. 5월부터 시작해 하반기 중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 무단횡단금지시설이란 도로의 중앙선을 따라 설치하는 연성 플라스틱 재질의 간이중앙분리대를 일컫는다.
○ 서울시는 ’15년부터 무단횡단금지시설을 본격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하였으며 ’15년 25개소 6km, ’16년 29개소 10km, ’17년 46개소 8.6km를 설치했다.
○ 금번 추가 설치 지점은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 발생지점, 무단횡단 다발지점 등을 조사한 후 사고피해 정도 등을 감안하여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높은 지점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 둘째,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명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바닥신호등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 그간 차량위주에서 보행자 중심의 신호운영 전환을 추진해온 서울시는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스몸비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보행신호와 연동되는 바닥신호등을 세종로사거리, 시청역 교차로에 5월 중 설치 예정이다.
□ 또한 서울시 전역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내구성이 개선된 스마트폰 사용주의 보도부착물 424개를 5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 서울시는 ’09년 437건에서 ’14년 1,111건으로 5년 새 약 2.5배 증가하는 등 스몸비 교통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표지 및 부착물을 ’16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 이후 내구성, 시인성 등을 개선한 보도부착물을 시청역 주변 등에 설치해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해왔다.
□ 셋째, 도로 횡단 시 우회해야하는 불편 등 무단횡단을 유발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올 한해 16곳에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한다.
○ 서울시는 최근 3년간 보행자 밀집지역중 보행 동선이 연결되지 않는 교차로를 중심으로, ‘ㄴ’ 자나 ‘ㄷ’ 자 형태의 교차로 횡단보도를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게 ‘ㅁ’ 자 형태로 바꾸거나 대각선 횡단보도로 변경하는 등 87개소의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왔다.
□ 넷째, 중앙정부의 도시부도로 ‘안전속도 5030’ 제도화에 발맞추어, 통행속도 하향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 서울시는 지난 2016년 북촌 등 2개소와 2017년 남산소월길 등 3개소에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을 서울경찰청과 함께 실시한 바 있다.
○ 올해에는 상반기중 종로의 통행제한 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출 예정이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하여 보행자 사고 다발 구간의 통행속도를 하향하여 보행자 안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차량속도별 보행자 중상가능성 실험결과(’18.3.30.)에 따르면 충돌속도 60km/h일 때 92.6%, 50km/h일 때 72.7%, 30km/h일 때 15.4%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울러 서울시는 보행자의 경각심 고취와 안전의식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어린이 눈높이 맞춤형 교육을 이어간다.
○ 서울시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르신(노인복지센터, 양로원), 어린이(유치원, 어린이집)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 특히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시 교육청 협력사업으로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하여 일선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맞춤형 교재는 일반 가정에서도 교육에 자녀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http://tgis.seoul.go.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