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7/20)

제27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은 한중일 삼국의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 유물, 사상, 제도 등 제반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원론적인 개념의 재조명, 사료의 발굴, 그리고 그 해석이라고 하는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구자 중심의 보다 전문화된 학술토론회를 지향합니다. 다음은 이번 제27차 콜로키움 발제자 이난경 박사님의 발표 개요입니다. 관심 있는 연구자들의 많은 성원과 열띤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풍납토성은 475년 왕성이 폐기된 이후 오랫동안 정치적, 군사적, 행정적 기능에서 소외되어 왔다. 한성 백제기에 축성된 풍납토성의 현재는 가시적 실체인 토성 일부만이 남아 있으며, 내외부 전체가 현대 도시화되어 있다. 따라서 풍납토성은 475년 고구려에 함락된 이후 1200년간은 불모지로 방치된 공간이었고, 조선시대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이 논밭으로만 이용되다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주거지로 개발되어 과거 흔적은 대부분 사라졌다고 전제되어 왔다. 이러한 인식을 토대로 한성백제기 도시유적에 해당하는 풍납토성에 대한 역사적 가치는 한성백제기 왕성에만 집중 조명되어 풍납토성 보존・관리를 둘러싼 갈등과 그 해결방안들은 매장문화재 및 성벽터 매입 발굴과 복원, 그에 대한 토지보상과 이주대책 마련에만 치중되어 왔다.
풍납토성 보존・관리방향의 핵심이 되는 한성백제기 문화재 자체의 보존과 역사적 진정성 확보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문화재를 형성 가능케 한 지형 및 하천 등의 자연환경과 과거부터 현재의 삶의 흔적인 도시환경을 아우르는 역사문화경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즉 풍납토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가치 및 의미를 고찰하는데 있어 한성백제기 문화재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유기체적인 도시공간으로 해석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조선후기부터 현재까지 한성백제기 도성의 핵심지역인 풍납토성(왕성) 일대를 역사문화환경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여 그 구성요소들의 변화과정을 도시형태학적으로 해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풍납토성 일대의 도시형태 및 경관 변화과정을 하천, 도로, 풍납토성 성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발제 : 이난경(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 박사)
■주제 : 한성백제 왕성 풍납토성, 어떻게 변화되어 현재 모습이 되었는가

■시간 : 2018년 7월 20일(금) 오후 4-6시
■장소 :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신재공학관 610호실
■후원 : ㈜영신 인터내셔널

 

원출처 : http://www.aik.or.kr/html/page05_03.jsp?ncode=d001&num=4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