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 A STATUE DREAMING 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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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TH 2020.12. 3 – 12. 24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 A STATUE DREAMING ON RIVER
이해반 Haevan Lee

전시 “강 하류에서 꿈꾸기를 한 조각상”에서는 경계지역들을 다니며 본 풍경들을 다루는데, 이는 날이 선 분위기의 풍경 속, 대상을 관찰하며 느낀 시각적 유희를 회화를 통해 그려내고자 한다.
<금강산>은 2012년부터 진행한 의 연작으로 출입이 제한되거나 사진촬영이 불가능한 풍경들을 회화로 그려낸 작업이다. DMZ 풍경 시리즈는 태어난 지역이기에 어렸을 때부터 보아온 휴전선부근에서의 경험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어렸을 때 작은 카메라를 들고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러 다녔던 공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군사적으로 이 곳의 자유를 제한하여, 더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 진다. 이 제한은 휴전중인 국가의 국방 안보의 문제일 수도, DMZ 안보관광 상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매번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제한범위가 바뀌는 것을 경험하였다.
2년 전, 국방부 행사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707op에 방문하였다. 한 군인이 대형 망원경을 통해 눈앞에 둘러싼 금강산을 확대하여 모니터에 보여주며 브리핑하였고, 확대한 금강산에서는 검은 구멍(벙커)이 곳곳에 뚫려있었다. 촬영이 불가능한 모니터 속 확대한 풍경은 드로잉과 기억에 의존하여 그렸다.
DMZ 풍경시리즈의 초기 작업에서는 캔버스 안에 제한적인 풍경들을 좀 더 사실적으로 담아내 보여주고자 하였다면, 최근 작업은 회화 안에서의 풍경에 대한 심리적인 경험을 상대적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하고자 하였다.

원출처 : http://www.gallerylu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