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에서는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은, 미래사회변화 요구에 대응하는 유망직업을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 시범사업을 통해 7개의 신직업군을 발굴하였고, 2016년에는 27개의 새로운 신직업군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 2015년 미래형 신직업군 중에는 예술로 소통하며 사람과 사회를 치유하고 변화시키는 전문가 아트 커뮤니케이터가 있다.
○ 아트 커뮤니케이터는 예술창작 및 교육, 심리학, 사회치유 등의 전문역량을 결합하여 미래 사회변화에 맞는 대상 맞춤형 예술교육 및 예술치유 융합형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적인 사회치유 활동을 펼쳐가고 있으며, 주관기관인 예술로생생디자인에서 교육프로그램 구성, 수강생 모집, 수료 이후 관련 업계로의 취업이나 창업지원 등 전반적인 과정을 SBA와 공동으로 기획 및 진행하고 있다.
□ 아트 커뮤니케이터 양성과정을 통해 1기, 2기 총 50명의 아트 커뮤니케이터를 배출하였고, 후속활동으로 진행된 심화과정에서 사업화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여 실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먼저,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를 대비하여 학교에서 활용되어질 수 있는 자유학기제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총 11개 프로그램을 수록한 자료집을 발간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학교의 신청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한 아트 커뮤니케이터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강의를 하고, 현장체험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또한, 문화예술을 활용해 마을을 가꾸어 지역주민들의 삶이 문화적, 경제적으로 보다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을재생을 위한 지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 마을재생을 위한 지역축제 “다시, 꿈꾸다!”는 종로5,6가동에 위치한 충신동 지역주민 일부와 아트 커뮤니케이터가 함께 준비하여 동대문성곽공원에서 8월 14일(일) 오후2시부터 6시까지 펼쳐진다.
○ ‘치유, 회복, 다시, 꿈’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꿈꾸는 아이, 꿈을 되찾은 어른”이라는 컨셉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충신동 지역주민 일부와 함께하는 첫 시도이다.
○ 아트 커뮤니케이터 2기 강혜선 수료생은 “본 지역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서울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있는 소외되고 침체된 지역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불어 제가 갖고 있던 예술 치유의 관심과 가치관을 개인의 치유에서부터 더 나아가 공동체와 사회의 치유로 확장시키게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며 예술을 통해 도시재생을 이루어 나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 축제에서는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꿈을 담은 인형을 만들어보는 ‘인형의 꿈’이며, 두 번째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상징적인 체험을 하는 만들기 프로그램 ‘나비의 꿈’이다. 세 번째는 거리공연 프로그램으로, 봉제공장에서 나오는 자투리천으로 만들어진 헝거비라는 이름의 헝겊 인형이 생명력을 갖게 되어 사람들의 꿈을 지켜준다는 이야기의 거리퍼포먼스 ‘헝거비의 꿈’이다.
○ 거리 퍼포먼스 ‘헝거비의 꿈’에는 2.5미터의 대형인형이 등장해 타악 중심의 음악에 맞춰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퍼포먼스의 주요 캐릭터인 ‘헝거비’는 지역축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개발되어 봉제인형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 동대문성곽공원 인근 마을인 충신동의 지역주민들은 인접해 있는 이화벽화마을이 벽화로 유명해져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고, 성곽 너머의 창신동은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되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과 비교되어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져가고 있다고 한다.
○ 충신동 지역주민 고다희씨는 “이화벽화마을과 창신동 봉제공장 일대가 주목을 받으면서 충신동까지 임대료가 높아졌다. 주거 환경은 나아진 게 하나도 없는데 월세만 올라가고, 이화벽화마을을 찾는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충신동 일대까지 넘쳐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동대문성곽공원의 지역축제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문화·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져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미래형 신직업군 아트 커뮤니케이터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번 지역축제가 제대로 자리매김하고 규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주민들과 아트 커뮤니케이터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주민들의 니즈가 실제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경제적 삶이 실질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지역축제 및 캐릭터를 개발하고, 더 나아가 캐릭터 이야기마을로 충신동의 마을재생을 이루는 활동에 아트 커뮤니케이터를 중심으로 예술로생생디자인과 SBA가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원출처 : http://economy.seoul.go.kr/archives/67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