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에서 진행된 5,650여건의 유적 조사 자료 모아 목록화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신라 고도(古都) 경주에서 진행된 각종 고고학적 조사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유적조사 현황과 추이 등을 분석한 『경주지역 유적조사 자료 DB(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연구』정책 자료집(총 2권)을 발간했다.
신라 천년 고도인 경주는 그 중요성에 걸맞게 일찍부터 유적조사가 이뤄졌고, 조사와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도 축적되어 왔다. 하지만 여러 연구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지다보니 관련 자료의 취합이 쉽지 않아 경주지역 유적조사의 전체적인 추이와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경주에서 이뤄졌던 각종 유적조사들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이후 체계적인 조사‧연구 방향을 가늠하고자 정책연구를 기획했다.
이번 책자는 총 5,657건의 고고 유적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목록화하여 경주지역에서 이뤄진 유적조사 정보를 모두 담았다. 또한, 파편화된 경주의 유적조사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게 편집했다. 1권에서는 경주지역 유적조사 데이터베이스 자료집을 토대로 ▲ 경주시 일반현황, ▲ 경주시 유적조사 자료 분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특히, 시대별·유적 성격별·조사 사유별·발굴면적별 분석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경주에서 이루어진 유적조사의 현황과 추이를 살펴보았다.
2권에서는 ▲ 읍·면·동 찾아보기를 통해 자료의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으며, ▲ 경주시 유적조사 자료 목록에는 표본·참관·시굴·발굴조사에 대한 자료를 모두 수록했다. 각 유적조사 자료에 대한 관련 책자(보고서 등) 정보도 함께 표기해 전문적인 정보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총 2권의 자료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은 경주지역 유적조사의 현황과 추이다. 경주지역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유적이 조사되어왔다. 이러한 시대별 유적들의 현황과 더불어 시대별 유적의 입지나 분포에 대해서 현재의 행정체계별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조사사유별 분석을 통해 경주지역 역시 구제발굴조사의 비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사적지의 정비와 문화재 복원을 위한 조사가 국가기관, 기초자치단체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경주지역 유적조사 자료 DB 구축 및 분석연구』자료집은 국공립도서관과 박물관,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하고, 문화재청(http://www.cha.go.kr)·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gyeongju)을 통해서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