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숲길 6.3㎞ 전 구간 개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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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경의선철도 폐선 부지를 녹색의 선형 공원으로 조성하는 ‘경의선숲길’ 전 구간 총 6.3㎞(용산구 문화체육센터~마포구 가좌역)를 조성 완료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경의선숲길’은 마지막 3단계 구간(와우교·신수동·원효로 총 1,446m)이 5년 만에 마무리되면서 지난 5월 21일(토)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경의선숲길’은 2005년 지하화를 시작한 경의선 상부 유휴부지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무상 제공하고 서울시가 공사비 총 457억 원을 투입해 총 면적 10만2,008㎡을 대규모 녹지이자 시민 휴식공간으로 변신시켰다.

‘경의선숲길’은 홍대·연남동 번화가부터 주택가와 전원주택지를 아우르고 조선시대의 새로운 창고인 만리창(1608년 설립) 등 역사의 현장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작년 6월 개장한 연남동 구간은 ‘연트럴파크’로 불리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되었다.

이번에 추가 개방되는 ‘경의선숲길’ 3단계 구간은 ①와우교 구간(366m) ②신수동 구간(390m) ③원효로 구간(690m)이다.

신촌과 홍대 사이에 위치한 와우교 구간은 옛 철길을 따라 기차가 지나갈 때면 건널목에 차단기가 내려지고 ‘땡땡’ 소리가 울린다고 해서 ‘땡땡거리’로 불린다. 음악·미술로 대표되는 홍대문화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는 땡땡거리에는 국내 인디밴드 1세대들이 연습하던 허름한 창고들과 배고픈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도 땡땡거리 주변으로는 가난한 예술가와 학생들이 청춘을 고민하며 술잔을 기울이던 고깃집들이 남아있어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홍대지역의 예술·공연 문화와의 연계를 위해 공연마당과 다목적 소광장이 별도로 조성되고 기찻길이 곧 일상공간이었던 창전동 지역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기찻길과 역무원, 아기를 업은 엄마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신수동 구간은 아현동과 공덕동을 지나 마포를 통해 한강으로 합류했던 일제강점기 인공하천인 ‘선통물천'(’93년 지하화)의 옛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그동안 하수도로 버려지던 공항철도 서강역사 지하수를 활용해 실개천을 만들어 놓은 것이 대표적 특징이다. 서강대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과 지역 커뮤니티가 긴밀히 교류할 수 있는 넓은 잔디마당, ’12년 개장한 대흥동 구간과 연계해 레일가든, 소광장, 다목적 광장이 만들어졌다. 경의·중앙선 1번 출구와 연결돼 접근도 편리하다.

(구)용산구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원효로 구간은 경의선 철도 지하화가 시작된 곳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옛 화차와 1906년 개통된 옛 경의선에 대한 설명을 담은 히스토리월(History Wall) 등이 설치됐다. 효창공원앞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광장을 지나 공원으로 들어올 수 있으며, 철도휀스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막혀있던 지역에 다양한 통로를 만들어 개방한 점과, 다른 구간에 비해 유실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심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의선 100년의 역사 위에 만들어지는 경의선숲길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가는 공원으로, 지역의 문화와 예술, 과거와 현재를 한 길에서 만나는 시민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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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http://infra.seoul.go.kr/archives/3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