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혁명을 만나다: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 Joris Ivens Retro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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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자체프로그램
제목 : 카메라가 혁명을 만나다: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 Joris Ivens Retrospective
일시 : 2021년 6월 9일(수) ~ 27일(일)
주최 :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서울시,서울영상위원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아이 필름뮤지엄(Eye FilmMuseum)
티켓 : 일반 8,000원, 단체/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문의 : 02-741-9782
웹 : 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주한네덜란드대사관과 아이 필름뮤지엄의 후원으로 “카메라가 혁명을 만나다: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번 회고전에서는 <비>(1929), <필립스 라디오>(1931) 등 요리스 이벤스의 초기 단편에서부터 후기 대표작인 <바람의 이야기>(1988)까지 모두 25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스페인의 대지>(1937) 등 대표작은 물론 <우리는 건설한다>(1930), <여행 수첩>(1961) 처럼 상영 기회가 거의 없었던 주요작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영화 감독 요리스 이벤스(1898. 11. 18 ~ 1989. 6. 28)는 20세기의 역사에 헌신한 세심한 증인이자, 빈곤과 사회적 불의를 비판하고 세계 혁명의 바람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정을 멈추지 않았던 전설적 인물입니다. 그의 다큐멘터리는 이미지의 순순한 조형성과 편집의 리듬을 자유롭게 실험한다는 맥락에서 당시 아방가르드 영화 운동의 ‘실험 영화’로도 이해할 수 있으며, 로버트 플래허티에서 장 루슈로 이어지는 민족지 영화의 탁월한 사례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요리스 이벤스는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프로파간다 영화를 만드는 선동가였으며, 자신의 사유를 영화 형식 속에 녹여내는 ‘에세이 필름’을 일찌감치 선보인 작가이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저널리스트, 이야기꾼, 교사, 여행가 등 복수의 정체성을 동시에 수행하며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매번 새로운 영감을 안겨주는 중요한 예술가로 평가 받습니다.

요리스 이벤스가 보여준 복잡하고 다양한 면모 가운데 한 가지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는 특징은 가난한 민중을 향한 절대적 지지와 사회주의를 향한 관심입니다. 1920년대부터 권력 없는 민중의 형상에 관심을 가졌던 그는 80년대까지 꾸준하게 노동자들의 일터와 힘없는 민중들이 국가 및 자본과 맞서 싸우는 현장을 찾았습니다. 특히 식민주의에 맞서는 아시아와 남아메리카 국가들, 공산주의 체제를 건설 중이던 중국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영화 탄생 전야에 태어나 카메라와 함께 20세기의 혁명의 가능성과 그 조건을 일관적으로 탐구한 감독이었며, 역사의 증인이 되고자 경력의 반세기 동안 한스 아이슬러, 존 도스 파소스, 어네스트 헤밍웨이, 베르톨트 브레히트, 자크 프레베르 등의 예술가들과 협력해 변화의 이미지를 화면에 담아내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변영주 감독, 이나라, 이승민 평론가, 김성욱 프로그래머가 요리스 이벤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게 만들어 줄 “요리스 이벤스 회고전”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원출처 : https://cinematheque.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