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년의 고선박 보존처리·과학적 분석내용 수록 / 18일 관련 학술대회 개최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수중 출수 고선박의 보존처리방법과 과학적 분석내용을 담은『해양출수 고선박 보존처리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또한, 18일에는 고선박 보존처리 40주년을 맞이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신안선 보존처리를 위해 연구소의 전신인 목포보존처리장이 설립된 지 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1981년 목포보존처리장 설립과 함께 해양출수 수침목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완도선(1984), 진도선(1992), 달리도선(1995), 십이동파도선(2004)이 잇달아 발굴됨에 따라 고선박 보존에 관한 기술이 발전하고 관련 전문가들을 배출하였다.
* 수침목재: 수중이나 늪지에서 출토된 목재
『해양출수 고선박 보존처리 보고서』는 2020년 『해양출수 도자기 보존처리 보고서』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보고서로 신안선을 비롯한 완도선, 진도선, 달리도선, 십이동파도선의 보존처리 과정과 자연과학적 분석내용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또한, ▲ 수종분석을 위한 파라핀 포매방법, ▲ 출수 고선박 수종의 특징, ▲ 진공동결건조 원리와 국내 현황을 이해하기 쉽게 담아 국내·외 연구자, 일반 국민에게 대형 수침목재 보존처리 기술력과 전문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파라핀 포매: 파라핀을 넣어 굳히는 방법
이번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과 박물관,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 배포되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seamuse.go.kr)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영문판도 출간하여 국내 고선박 보존의 연구성과를 적극 알리고 대내외기관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8일 목요일(오후 1~6시)에는 해양 출수 고선박 보존처리 40주년을 맞아 고선박 보존처리를 개척하고 발전시킨 전문가들을 모시고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되새겨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문화유산 전문연구기관으로서 해양출수 도자기, 금속, 목재 등 다양한 재질의 유물을 보존처리하고 있으며, 고선박 보존처리 기술을 특성화시켜 선도적인 역량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