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도기」 학술대회 개최(10.20.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사회교육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10월 20일(금)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사회교육관에서 한국중세고고학회(회장 정의도)와 공동으로 신진 연구자들이 펼치는 학술 토론의 장「고려도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도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그릇문화의 중심에 있었으며 고려시대 이후에도 다양한 먹거리를 저장하고 포장, 운송하는 용기로 널리 쓰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그간 연구가 미진했던 고려도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20년부터 <난파선 출수 고려도기 종합 연구 및 활용>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자료마당)에서 3,800여 점의 고려도기 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고려도기 DB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일반 연구자, 학생을 대상으로 <고려도기 학술논문 공모전(’23.1.1.~3.20.)>을 실시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이 공모전에서 당선된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고려도기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기조강연 ▲ 고려시대 고고학과 도기 연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 5개와 특별발표 1개, 그리고 토론회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 주제발표 ▲ 고려시대 편호(扁壺)의 성격과 재질 간의 관계에서는 편평하게 눌린 항아리인 청자 편호와 도기 편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심도있게 비교한다. ▲ 고려도기 DB의 학습 교재화를 통한 초등교육 활용방안 연구에서는 교육현장에서의 고려도기 학습 기회와 연구 저변의 확대 방안 등을 제시한다.
▲ 마도선 출수 시유도기의 생산지 분석 연구와 ▲ 재현 시편에 기초한 고려도기 제작기술의 분석 평가에서는 비파괴 분석과 시료 분석 등 과학적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도기의 재료와 제작 환경·기술 등을 밝히는 흥미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그리고 ▲ 규슈와 류큐열도 출토 고려도기에서는 일본 도기와 고려도기의 관계를 중심으로 고려와 일본, 류큐 열도의 해상 교류 양상을 규명해본다.
주제발표 후 이어지는 특별발표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유산 이현배 옹기장이 ‘과거와 현재의 만남, 고려도기의 재현’이라는 주제로 시대 흐름에 맞게 저장, 운송, 숙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어 온 고려도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발표 이후에는 한성욱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을 좌장으로 김태은(문화재청), 문경호(공주대학교), 이장존(충북대학교), 장성윤(국립문화재연구원), 한혜선(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등이 새로운 고려도기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화재청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_pr)를 통해 생중계도 동시에 진행된다. 아울러 학술대회 당일에는 「고려도기 – 산도해도 주재도기(山島海道 舟載陶器) -」(‘23.9.5.~’24.1.14.) 특별전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기획자(큐레이터)의 생동감 있는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새로운 연구자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학계와 일반 대중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학술 사업을 기획하여 적극행정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