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육계토성 발굴현장 현장설명회 개최(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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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진흙·점토·모래 함량 높은 흙을 판축기법으로 쌓아 동성벽 몸체 조성한 사실 확인… 남성벽에는 강돌 사용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김연수)은 6월 28일(금) 오후 2시에 파주 육계토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게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 발굴현장: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403-1번지 일원

그동안 육계토성은 내부 일부 구간에 대해서만 조사되었고, 성벽은 지표조사를 통해 잔존하는 구간만 확인되었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21년부터 파주 육계토성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 계획을 수립하여 발굴조사를 추진해왔고, 그 결과 육계토성 동성벽의 축조 시기 및 방법, 진행방향이 일부 확인된 바 있다. 

2024년부터 4월부터 실시 중인 이번 4차 발굴조사에서는 육계토성의 전체적인 구조와 세부적인 축조 공법을 확인하기 위해 동성벽에서는 평면조사를, 남성벽에서는 단면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동성벽은 흑색 니질토와 연황갈색 니질토로 쌓은 후, 그 위에는 암갈색 점질토와 황갈색 사질토를 판축기법으로 쌓아 체성부(성벽의 몸체)를 조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니질토 : 진흙 성분으로 된 흙
* 점질토 : 가늘고 고운 흙 중에 점토 함량이 많은 흙 
* 사질토 : 모래 성분이 많은 흙
* 판축 : 판축(版築)은 성벽, 담장, 건물의 기단 등을 조성하기 위해 판으로 틀을 만들고 그 안에 흙이나 모래 등을 층층이 부어 방망이 등으로 찧어서 단단하게 쌓아 올리는 대표적인 고대 토목 기법 또는 건축 기법으로, ‘달구질’이라고도 한다. 

또한, 남성벽은 황갈색 사질토와 암갈색 사질토를 교대로 쌓아 올리는 성토기법을 사용한 점, 성벽의 안쪽과 바깥쪽에 강돌을 사용한 점은 동성벽의 성토구간과 일치한다. 
* 강돌: 강가에서 자연히 다듬어진 돌

보다 구체적인 발굴조사 성과는 향후 추가적인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며, 현장설명회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파주시와 함께 올해 11월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파주 육계토성의 발굴 성과와 학술적 가치를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나갈 예정이다.

원출처 : https://www.cha.go.kr/newsBbz/selectNewsBbzView.do?newsItemId=155704876&sectionId=b_sec_1&pageIndex=1&pageUnit=10&strWhere=&strValue=&sdate=&edate=&category=&mn=NS_01_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