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강남으로! 1974~78년 강남개척시대 모습, 사진집으로 발간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정사진총서 Ⅶ, 가자! 강남으로 (1974~78) 발간
– 1957~1995년 서울시정사진 58만여 컷의 사진을 추려 2010년부터 매년 출판
-2016년에는 1974~78년 구자춘시장 재임기, 강남일대가 성장하고 사람들이 살만한 공간인 ‘신천지’로 변모하는 과정을 사진으로 설명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최근『서울시정사진총서Ⅶ, 가자! 강남으로, 1974~78 ①』를 간행했다고 밝혔다.
1974~78년 서울시정사진 중 강남, 잠실, 송파 등 한강 이남지역 개발, 지하철2호선, 교량건설, 시정안보 등 약 260여 점 사진을 선정하여 『서울시정사진총서Ⅶ』로 발간하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57년부터 1995년까지의 서울시정 사진기록 원본 58만여 컷을 서울시로부터 이관 받아 시대・주제별로 정리하고, 그 중 대표적인 사진들을 선별하여 2010년부터 『서울시정사진기록총서』로 발간하고 있다.
1957~1966년 폐허를 딛고 재건되는 서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2권으로 나누어 2010년과 2011년에 제작하였고, 서울이 본격적으로 건설되는 1966~1970년 시기는『돌격 건설!』이라는 제목으로 2012년, 2013년에 발간하였다. 또한 양택식 시장 재임기에 해당하는 1970~1974년은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뉘어 2014년과 2015년에 출판하였다.
1974년 폭발적 인구증가와 국가적 안보가 위기인 상황 속에서 유사시 강북 인구의 이동에 대한 문제 대두되면서, 강남개발의 촉진책 필요하였다.
1970년대 초반 2~3년 사이 서울의 인구는 100만여 명이 늘어나 도시의 수용능력을 초과하고 있었으며, 지하철1호선이 개통되자 수도권 인구의 도심 진입이 보다 용이해져 도심으로의 인구 집중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적으로는 육영수 여사 서거사건으로 인해 유사시 인구 이동에 대한 국가안보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1974년 기준으로 강북과 강남인구의 비율이 약 7:3인 상황에서 강남으로의 인구 이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였다.
1970년대 후반부는 강남이 서울의 주요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시기로 강남구가 신설되고 주요 기반시설들이 설치되었다.
1966년부터 시작된 강남건설의 서막은 1970년대 이후 들어 가속화되었고, 1976년 아파트지구 지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인구이동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강남개발의 촉진을 가져온 결정적인 처방은 지하철2호선의 건설과 도심의 명문학교 및 고속버스터미널 등 도심의 주요시설을 강남으로 이전한 것이었고, 1975년에는 강남구가 성동구에서 독립하여 본격적인 행정구역으로 등장하였다. 같은 해 잠실개발계획이 발표되어 잠실이 아파트로 변모해갔고, 여의도, 영등포, 천호 등 한강의 남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도시지역이 확장되었다.
지하철 2호선, 남산3호터널, 한강교량의 건설로 강남과 강북은 하나의 도시로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다.
1974년에서 1978년 사이 도심, 영동, 영등포를 중심으로 한 3핵 도시구상이 부상하면서 지하철 2호선이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순환선으로 개편되었다. 또한 남산3호터널, 한강교량과 도로건설로 인해 강남·북을 연결하는 도시기반시설이 확보되어 서울은 하나의 도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비로소 강남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살만한 곳인 ‘신천지’로 인식되었다. 이번에 발간되는 서울시정사진총서Ⅶ에서는 강남의 빈 땅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는 모습과 한강이남 지역이 새롭게 변모하고 강남·북이 연결되는 과정을 260여 점의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다.
1974~78년 서울시에서 주요 사업을 담당한 시정 주역들의 대담을 통해 당시의 숨겨진 이야기들도 공개된다.
모춘회(구자춘 시장님을 추모하는 모임) 국응호, 김명년, 김병린, 김의재, 김인식, 김창배, 류동주, 연기호, 이의익, 전윤구, 황철민(가나다 순) 회원 분들의 참여한 대담에서는 사진과 문서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강남개발과 교량건설, 남산3호터널 건설이야기 등에 얽힌 내용도 실려 있다.
『서울시정사진총서Ⅶ, 가자! 강남으로, 1974~78 ①』는 서울책방(02-739-7033)에서 구할 수 있다. (가격 30,000원)
원출처 : http://www.museum.seoul.kr/www/board/NR_boardView.do?ss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