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통 구곡과 팔경의 문화재적 가치 학술 심포지엄> 개최 / 10.23.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전통 구곡(九曲)과 팔경(八景)의 문화재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구곡(九曲): 아홉 개의 장소를 이어서 설정한 아름다운 자연경관. 주희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 영향을 받아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학문탐구와 수양의 장소로 삼고 시와 그림으로 남김
* 팔경(八景):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에서 유래한 말로, 어떤 지역에서 뛰어나게 아름다운 여덟 군데의 경치.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부터 전국에 걸쳐 지역마다 설정됨. 관동 팔경, 단양 팔경 등이 해당함
‘명승’으로 지정된 문화재 건수가 최근 110건까지 증가하면서 다양한 유형의 명승지를 발굴해내고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거나 자원조사를 할 필요성도 같이 커지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를 위해 전국의 구곡(九曲)과 팔경(八景)을 대상으로 자연·인문환경과 경관자원, 명승으로서의 지정가치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보존·관리·활용방안을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먼저 1부에서는 김학범 前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장의 ‘명승 활성화의 회고와 전망’ 기조강연을 통해 그간 명승의 발전과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방안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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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전통 구곡팔경의 역사와 인식을 주제로 ▲ 전통 구곡팔경의 역사와 의미(안장리, 한국학중앙연구원), ▲ 전통 구곡 경영의 현황과 인문학적 인식(이향배, 충남대학교)이 차례로 발표된다.
3부에서는 전통 구곡과 팔경의 다문학적 가치를 주제로 ▲ 한국의 팔경도와 구곡도(박해훈, 국립나주박물관), ▲ 우리나라 명승과 구곡팔경에 대한 다양한 공간분석(장은미, 서울시립대학교/박경, 성신여자대학교), ▲ 전통 구곡과 팔경의 명승자원으로서의 경관적 가치(이행렬, 상명대학교) 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가 끝나면 주제별 쟁점을 비롯하여 앞으로의 과제와 추진방향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와 질의응답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042-710-762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가 아름다운 우리 국토에 자리하고 있는 구곡(九曲)과 팔경(八景)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명승 지정자원으로 발굴하여 국민과 함께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