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 : After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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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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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페인팅 작업들은 회화적 언어로 전환된 헤드라인/재난의 사진들입니다.

재난/사건 이미지를 페인팅으로 변환함으로써, 바르부르크가 말하는 선험적 기억이 담긴 이미지 “디테일”을 회화적 언어로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이것은 인류가 역사를 통해 기억하는 선험적 감정기억을 페인팅으로 어떻게 이미지화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 고찰하고자 함입니다.

페인팅의 과정을 통해, 특정 사건 자체의 서사는 되도록 제거되고 회화 특유의 제스처만 남습니다.

​저는 이런 저의 페인팅들을 ‘잔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고자 합니다.
이 ‘잔상’만으로는 원본에서 변형된 형태 때문에 본래의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단순히 추측만 가능할 뿐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캔버스 위로 붓터치와 색감 등 회화적 디테일로 재현된 재난의 이미지는 관객에게 “잔상”처럼 그 감각 경험이 지워지지 않고 지속되어 다가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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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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