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공간: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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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8.07.11.수 ~ 07.25.수 |장소: 시네마테크KOFA

120년이 넘는 영화사 내내 파리는 국적을 불문하고 수많은 영화인을 끊임없이 매혹해 온 공간이다. 비단 씨네필 뿐일까, 조금 과장하자면, 누구에게나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아래 흐르는 센… 다들 파리에 대한 자신만의 판타지 하나쯤은 품고 있을 것이다.

시네마테크KOFA는 2015년부터 <영화와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도시를 주제로 다룬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영화 속 공간 혹은 장소의 풍경과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즐기고, 그 이면의 의미를 곱씹어 볼 기회가 되었던 <영화와 공간>에서 영화가 시작된 곳이자 영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뮤즈와도 도시인 파리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이번 <영화와 공간: 파리>는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장 피에르 멜빌, 에릭 로메르 등 프랑스 감독의 대표작을 통해 파리가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의 공간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파리를 너무나 사랑했던 프랑수아 트뤼포에게 그곳은 동경의 대상이었으며, 장 뤽 고다르에게는 젊음 그 자체였다. 반면, 장 피에르 멜빌의 파리는 비정한 도시였으며, 에릭 로메르에게는 일상의 공간이었다. 비단 프랑스 감독뿐만 아니라 파리는 모든 감독에게 영감을 불어 넣는 도시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스탠리 도넌, 리처드 링클레이터, 크리스토퍼 놀란, 홍상수 감독 등 국적을 뛰어넘어 파리와 영화를 사랑한 감독의 눈에 비친 다양한 파리의 풍경을 소개하려 한다.

매년 그랬듯, 이번 여름에도 시네마테크KOFA와 떠나는 세계 여행이 펼쳐진다. 영화의 도시, 낭만의 공간 파리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 2018년 7월 11일(수)~25일(수)
장소: 시네마테크KOFA 1, 2관
주최: 한국영상자료원
상영작: <천국의 아이들>(마르셀 까르네, 1945년) 등 17편
부대행사: 7월 14일(토) 14시 <400번의 구타> 상영 후 이선우 파리10대학 박사 ‘누벨바그와 파리’ 강연

 

 원출처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