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가 안상수의 바르셀로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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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가 안상수의 바르셀로나 리뷰

조경가의 2월은 Black이다. C.M.Y를 뒤섞은 검정. 봄,여름 그리고 가을, 다양한 색을 대지 위에 배치하였지만 자연이 지워버린 시간이 2월이다. 흑산도(黑山島) 검은 바다처럼 깊은 겨울이 조경가의 부재를 허락했다.

지중해 태양 입사각은 살인적이었다. 태양빛을 보고 미칠 수 있음을 체험한 뒤로, 묘지 위‘천사의 키스’조각상을 일 면한 뒤로,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수면에 손끝을 댄 뒤로, 나를 밀어낸 Black이 여기 있음을 알았다. 뒤섞인 색들은 가는 장소마다 다른 방식의 필터로 색을 걸러내기 시작했다.

Cyan, Magenta 그리고 Yellow. 내게 들어온 인상은 적정한 숫자조합으로 몸에 새겼다. 몸에 새긴 표지를 보여주는 시간이 다시 돌아와 Black, 뒤섞인 색을 펼쳐 보여주는 시간을 같이 하고 싶다.

일시 : 2019년 4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10시

장소 : Space M(서울 종로구 창경궁로35길 19) [오시는길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 https://bit.ly/2JYQ4Hn

원출처 : http://www.aik.or.kr/html/page05_03.jsp?ncode=d001&num=4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