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공간: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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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 category:전시

기간: 2019.07.02.화 ~ 07.21.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인구 1,300만 명의 도시 도쿄. 도쿄는 근대 메트로폴리스의 전형적 공간이기에 앞서 그곳만의 특이점을 품고 있는 독특한 매력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도시이다. 기술적 진보의 대표성과 동시에 외부인에게는 뚫리지 않을 것 같은 자기 경계는 도쿄를 개방적이면서 이국적인 혼종의 매력을 갖게 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도쿄는 일본 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아티스트에게 영감의 공간이기도 하다.

시네마테크KOFA는 2015년부터 <영화와 공간>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도시를 주제로 다룬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영화 속 공간 혹은 장소의 풍경과 그 변화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이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즐기고, 그 이면의 의미를 곱씹어 볼 기회가 되었던 <영화와 공간>이 올해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함께 도쿄의 다양한 매력을 영화를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영화와 공간: 도쿄>는 오즈 야스지로, 나루세 미키오, 구로사와 아키라, 오시마 나기사 등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은 물론 빔 벤더스, 사무엘 풀러, 허우 샤오시엔, 봉준호 등 국적을 뛰어넘어 외부인의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본 거장 감독의 걸작 또한 함께 상영함으로써 도쿄가 얼마나 다채로운 색깔의 공간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도쿄는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을 현현하는 물리적 공간이자 종전 후 공동체의 공포가 폭발하거나 사회적 금기가 억압된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이방인의 눈에는 새로운 모험이 펼쳐지는 이국적인 공간이자 흠모하는 이의 자취를 따라가는 곳이기도 혹은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할 것이다.

매년 그랬듯, 이번 여름에도 시네마테크KOFA와 떠나는 세계 여행이 펼쳐진다. 이번 여름은 무한한 매력의 도시, 도쿄로 함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원출처 : https://www.koreafilm.or.kr/cinematheque/programs/PI_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