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핀커스(Max Pinckers) 사진전
7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프로파간다와 이데올로기의 모습을 배제한 평양 시민의 일상 모습 총 43점을 선보인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요커> 기자 에반 오스노스(Evan Osnos)의 취재에 동행한 사진작가 맥스 핀커스(Max Pinckers)가 4일간 평양에 머무르며 담은 사진전이다. 맥스 핀커스는 1988년 브뤼셀에서 태어나 벨기에 겐트 왕립예술학교(Royal Academy of Fine Arts in Ghent)에서 공부했다. 유럽 등에서 여러 전시를 하였고, 4권의 사진집을 출판했으며, 2018년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다. 평양을 다룬 사진은 국내외 이미 많이 소개되었으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스펙터클하거나 과장적인 요소가 드러난 것들이 대부분인데, 그의 작품은 철저히 사람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정치적 배경 이전에 인간을 우선으로 접근하는 그의 렌즈 철학을 라이카 어워드에서 주목했다는 평가다. 이른 나이인 30살에 권위 있는 사진상을 수상한 이유 중 하나는 철저한 통제라는 동일한 조건에서 차별적인 모습을 담아내었다는 사진 예술 특유의 순발력을 원숙하게 잘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제작하였으며, 통일부, 라이카 어워드 코리아, 경기도 교육청 등에서 후원하였다. 입장은 무료다.
기획_강철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