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은 한중일 삼국의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 유물, 사상, 제도 등 제반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원론적인 개념의 재조명, 사료의 발굴, 그리고 그 해석이라고 하는 연구 방향을 목표로 삼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연구자 중심의 보다 전문화된 학술토론회를 추구합니다.
제35차 콜로키움에서는 “동아시아의 건축과 잡지”라는 주제를 다루어 보고자 합니다. 1922년 6월 이 땅에 처음으로 건축 잡지가 간행되었고 그 이름은 <조선과 건축(朝鮮と建築, 1922년 창간)>이었습니다. 조선건축회가 결성되고 그 기관지의 성격을 띤 이 잡지는 일제강점기 조선반도에 지어진 주요한 건물의 생생한 사진과 도면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시 건축계의 움직임을 상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는 일본건축학회가 간행한 <건축잡지(建築雜誌, 1887년 창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와 유사한 것을 조선에서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만주와 대만에서도 간행하였고 그 이름은 각각 <만주건축(협회)잡지[滿洲建築(協會)雜誌, 1921년 창간]>와 <대만건축회지(臺灣建築會誌, 1929년 창간)>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들 잡지 역시 그 당시 해당 지역의 건축 상황을 가장 정확하고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건축 잡지를 비롯한 건축미디어 매체에 대하여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 온 네 명의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이미 20여년 전 <조선과 건축> 잡지를 가지고 학위를 받은 김주야(金珠也) 박사를 비롯하여 대만 근대건축연구의 대표적인 학자인 푸차오칭(傅朝卿) 교수의 지도 하에 <대만건축회지>와 <만주건축잡지>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학위를 취득한 천지엔쭝(陳建仲) 박사, 그리고 일본에서 건축역사 분야의 연구에 출중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빠오무핑(包慕萍) 박사와 오쿠토미 도시유키(奥富利幸) 교수가 참여하여 그간의 성과를 발표합니다. 건축 잡지에 관심 있는 전문가들의 참여와 진지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외국어 발표는 모두 동시통역으로 진행됩니다.
■ 주제 및 발제자 :
– 1주제: <朝鮮と建築>(김주야, 京都工藝纖維大 박사, 時間空間硏究所 이사)
– 2주제: <臺灣建築會誌>(천지엔쭝, 成功大 박사/桃園市 文化局)
– 3주제: <滿洲建築雜誌>(빠오무핑, 東京大 박사/東京大生産技術硏究所 연구원)
– 4주제: <1909-1910년 日本建築樣式論爭과 滿洲 調査의 關聯性>(오쿠토미 도시유키, 近畿大 교수)
■ 시간 : 2019년 10월 25일(금) 오후 2시-오후 6시
■ 장소 : 한양대 서울캠퍼스 신소재공학과 610호실
■ 주관 :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 후원 : (주)영신 인터내셔널
■ 문의 : 02-2220-0319 (한양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