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근 선생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건축을 설계하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후원자였습니다.

그리고 국립박물관과 특별한 인연도 있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월지관, 국립진주박물관 등이 선생의 작품입니다.

선생께서는 국회의사당, 세운상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마산 양덕성당, 경동교회, 덕성여대 가정학관, 아르코와 춘천어린이회관 등 도시건축, 종교건축,학교건축, 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에 전통과 철학 그리고 예술의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아울러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빚어 낸 기념비적 건물인 공간사옥을 중심으로 열악한 우리 문화예술에 활력을 제공한 문화리더였습니다.

이에 국립청주박물관과 김수근문화재단은 선생의 3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전을 개최하여 선생께서 남기신 공간의 미학과 예술혼을 조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