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9.11.08(금) ~ 2020.06.28(일)
장소/ 전곡선사박물관
오는 2021년은 전곡선사박물관이 개관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고 전곡리유적과 경기도의 구석기유적을 재조명하는 기획전 ‘경기 구석기’를 준비하였다. 그 첫 번째로 이번 전시 《전곡리 윗마을 사람들》은 한탄강의 중상류 지역인 행정구역상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포천시와 연천군에 집중되어 있는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2010년대 한탄강댐 홍수조절댐 건설이 확정되면서 수몰지구로 예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고고유적 발굴조사가 진행되었고 포천시 관인면 일대를 통과하는 한탄강 유역을 중심으로 후기구석기시대 유적군이 확인되었다. 특히 중리 용수재울과 늘거리 유적은 주변 산에서 획득한 응회암과 멀리 백두산에서 가져온 흑요석으로 돌날과 좀돌날을 집중적으로 제작했음을 뗀석기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전시는 한탄강의 중상류 지역의 후기구석기문화라는 키워드를 통해 관람객이 쉽게 다가가는 뗀석기의 세계를 보여준다. 특히 국립춘천박물관과 겨레문화유산연구원의 협조로 선보이는 100여점의 뗀석기는 석기의 다양성,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돌감을 구하고 돌을 깨트려 도구를 만들고 쓰는 석기 제작의 흐름을 전시공간에 반영해 마치 후기구석기시대 마을을 걷는 느낌으로 전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