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인 건축가 김종성은 근대건축의 거장중 한 사람인 Mies van der Rohe로부터 IIT 및 그의 설계회사에서 사사하고 IIT에서 디자인교수로 역임하던 중 1978년 귀국하여 서울건축을 이끌었다. 일관된 건축철학을 가지고, 힐튼호텔,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도경기장, SK사옥등 많은 작품들을 설계하였고 학교강의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현대건축과 교육에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한국건축가협회의 명예건축가이며, 제1회 Gold Medal을 수상하였다.
건축가 김종성은 지난 20여년간 유럽의 로마네스크건축을 탐구하였다. 과거 14년에 걸쳐 매년 2회이상의 유럽여행을 하며 로마네스크건축을 방문하고, 로마네스크건축관련 website인 ‘Via Lucis’ 의 기고가로 활동하여왔다. 년 1회는 서울건축에 근무하던 OB들의 모임인 서울건축동문회 회원들과 함께 유럽건축기행을 하였다. 현대건축과 함께 지역의 로마네스크건축을 방문하는 일정을 가졌다. 그의 결실로 후학들에게 “건축가 김종성의 포토에세이 로마네스크건축 _독일 벨기에”을 출간하게 되었다. 건축가 김종성은 로마네스크건축이 건축의 원형적인 구법인 볼트(vault)로 구성되는 건축으로, 시대의 상황과 건축장인의 역량에 따라 풍성한 다양성을 품고 있다고 설명한다. 책을 준비하면서 건축가 김종성은 모든 사진을 본인이 촬영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첫 번 여행에서 사진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다시 방문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책에 게재된 건축사진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로마네스크건축에 대한 공간적 이해의 깊이를 제공한다. 건축가 김종성은 책의 머리글에 그의 집필의도를, “건축사적 서술이라기보다, 한 건축가의 관점에서 포착한 로마네스크양식 건축의 공간요소들이 어떻게 융합하는가를 조명하기 위하여 쓰여진 사진 수필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5권의 책을 연작으로 출판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이번 ‘독일과 벨기에의 로마네스크 건축’이 첫 번째 출판되는 책이다. 앞으로 2년에 걸쳐 스페인 포르투갈편, 이태리편, 프랑스편, 영국편이 차례로 출판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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