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OY CITY Series: objects from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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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Y CITY Series: objects from the past
JEE HOON STARK
28 May – 31 July 2020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화 – 토 10am – 6pm 
(일요일 사전 예약 관람, 월요일 휴관)

Tue – Sat 10am – 6pm 
(Sun : Appointment only, Closed on Mon)

한국에서 태어난 지훈스타크는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주하여 아이오와 IOWA 주립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시절 접한 건축 스케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그림을 시작하였고, 졸업 후에는 세계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스쳐지나는 작은 풍경들은 지훈스타크의 작품 안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시선으로, 때로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재구성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층적인 색감과 구조 위에 손글씨로 적어놓은 설명들, 입체적인 일상의 공간이 표현된 2차원의 결과물에서 그의 건축적 배경을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가 2016년부터 선보이는 ‘장난감도시 A TOY CITY’ 시리즈는 작가가 한국 방문 당시 읽었던 이동하의 중편소설 ‘장난감도시’ 에서 영감을 받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전후의 피폐한 도시를 무대로 어두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어린이의 내적 공간을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한국의 소도시에서 지냈던 유년시절의 기억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소설 속 소년의 물리적, 심리적 공간에 깊이 공감한 작가는 이를 작품에 녹여내어 자신만의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냈고 이후 선보이는 작업은 ‘장난감도시’ 라는 타이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작품이 만들어지는 그의 작업실은 직접 만든 도자기, 여러 나라에서 온 물건들, 다른 작가들의 소품 등 소소한 작은 것들이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어 작가의 작업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가에게 에너지와 영감을 주는 물건들이 모인 작업실의 한 부분이 <STUDIO WALL>이라는 이름으로 갤러리 공간에 옮겨집니다. 

이를 통해 지훈 스타크의 새로운 작품과 더불어 작가의 일상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원출처 : https://www.gallerysp.com/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