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에서 첫 개인전을 맞이하는 작가 성의석의 사진은 개인적 경험과 피사체(현실세계)와의 관계 격자를 통해 걸러져 나온 결과물이다. 성의석은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루며 사진작가로서의 면모를 구축하면서도 동시에 촬영된 사진들을 통한 주제의식을 ‘재미디어화’하여 코노테이션(connotation)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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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우사단로 인근에 거주하던 2012년~15년 사이에 <임시주차> 시리즈를 시작하였다. 이태원역에서 집까지의 길을 찍는 과정에서 공간이 주된 오브제였고,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공간의 구성요소로서 차용된다. 극히 ‘이태원’적 ‘우사단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와 키치적인 소재들, 저급한 이미지들까지도 편견 없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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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석 개인전 <임시주차>
일시: 2020.09.12.토.-10.30.금(일, 월 휴관)
장소: 5%(우사단로 10길 90 1층)
기획: 박성환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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