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문화재연구소‧한국상고사학회 공동주최 / 10.13.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한국상고사학회(회장 김범철)와 공동으로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북방의 재인식 : 우리 고대문화 연구에서의 함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와 북방의 문화 교류에 대한 그동안의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살펴보며, 진전된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론을 논의하고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이다.
먼저, 이선복 교수(서울대학교)의 기조강연인 ▲ ‘한국 선사‧고대문화 연구에서의 중국 동북지방’에서는 중국 동북지방이 우리 선사‧고대문화 연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폭넓게 되짚어본다.
이어지는 5개의 주제발표는 13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전에는 고조선의 문화로 여겨지고 있는 요령지역의 정가와자 문화유형 단계부터 한반도 남부지역에서 마구가 출현하는 기원전 1세기까지 마구의 특징과 성격을 검토한 ▲ ‘기원전 6~1세기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의 마구’(이현우, 부산대학교)를 시작으로, 중국 삼연지역에서 확인되는 토기, 마구, 장신구 등을 기초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와의 교류 관계를 살펴본 ▲ ‘3~5세기 중국 삼연과 한반도 삼국의 문물교류’(오진석, 다원문화재연구원)가 이어진다.
* 정가와자 유적: 중국 요령성 심양시에 있는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주거지, 무덤, 토기, 청동기, 마구 등이 다수 조사됨. 특히, 이 유적에서 조사된 각종 고고자료들은 한반도~요령지역 문화교류 연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
* 삼연: 중국 위‧진‧남북조시대의 전연, 후연, 북연을 칭함
오후에는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인 청동기 시대 적석묘(돌무지무덤)인 강상, 누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에 대한 재인식과 연구방향에 대해 언급한 ▲ ‘강상, 누상: 한국 청동기시대 매장양상과 사회분화 연구에의 함의’(박주영, 충북대학교)를 시작으로, 단결-크로우노브카 문화와 한반도 중부지방 중도유형 문화와의 관련성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한 ▲ ‘단결-크로우노브카 문화의 확산양상과 경로’(유은식,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압록강 중상류~요하 중류의 고구려 성곽을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살펴본 ▲ ‘GIS(지리정보시스템)를 이용한 고구려 국내성 시기의 관방체계 검토’(홍밝음,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표된다.
* 단결-크로우노브카 문화: 한‧중‧러 국경지역의 두만강 유역, 수분하유역, 동해안 일대에 분포하는 초기철기 시대 고고문화
최종택 교수(고려대학교)를 좌장으로, 발표 내용에 대한 열띤 토론도 펼쳐질 예정이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인 참석이 제한되는 대신,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온라인 중계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발표 자료집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원문정보통합서비스 http://portal.nrich.go.kr/kor/originalUsrTotalList.do?menuIdx=1046)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문화재연구소(☎042-860-9182/9339)로 문의하면 된다.
* 온라인 중계 – 10월 13일(화) 오전 10시~오후 5시: https://youtu.be/0Mr7DDfIp0U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상고사학회는 이번 학술대회가 한반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북방지역의 고고 자료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연구 성과의 공유와 한반도-북방지역의 문화교류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