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청주프로젝트 《권민호: 회색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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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0.10.29 – 2021.11.14
장소: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외벽 및 로비
작가: 권민호
작품수: 3점
관람료: 무료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신작 커미션 MMCA 청주프로젝트 2020 《권민호: 회색 숨》을 선보인다. 2018년 12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는 넓은 야외공간을 활용해 한국 신·중진 작가가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MMCA 청주프로젝트 2020을 기획했다.
권민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옛 연초제조창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건축 도면 안에 연초제조창의 역사를 펼쳐 놓은 <회색 숨>을 제작했다. 작가는 청주 연초제조창이 설립된 1946년부터 문을 닫은 2004년까지 관련 자료를 참고하고, 여기에 상상력을 더해 제조창을 상징하는 담배 생산기계, 담배 이름뿐만 아니라 제조창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60~70년대 한국 산업화의 상징물 등을 압축적으로 표상했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각기 다른 3점의 <회색 숨>으로 소환된다. 실크스크린과 영상이 결합된 작품 1점을 로비에 설치하고, 미술관 건물 외벽에 도면 그림 일부를 인쇄하여 간판 형식으로 설치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기존의 작품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콘텐츠로 제작하여 선보인다는 것이다. 관람객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모바일의 스크린을 미술관 외벽에 비추면 작가의 평면 작품을 3D 영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설계 도면에서 실제 건물 외벽으로, 3D 증강현실로 확장된 권민호의 <회색 숨>은 다양한 연결 통로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다양한 매체로 제작된 작품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주 연초제조창을 기억하고,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원출처 : http://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Id=20201022000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