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20 – 12 – 08 ~ 2021 – 03 – 01
전시장소 : 기획전시실(2층)
관람료 : 무료
주관/주최 : 국립해양박물관
바닷길을 통한 문화교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인류는 육로와 해로를 통한 다양한 교류를 했다. 이는 ‘교류’가 인간의 본성이자, 문명발전의 원동력임을 보여준다. 동·서양은 ‘실크로드’라 부르는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을 통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교류했다. 이 중 바닷길은 규모와 경제적인 면에서 육로보다 효율적이었으므로, 7세기 이후 점차 육로를 대신하는 해상무역의 시대가 열린다. 인도의 승려 용수(Nāgārjuna, 약150-250)는 『십주비바사론十住毘婆沙論』에서 ‘난행도難行道(자력에 의한 어려운 수행법)와 이행도易行道(타력에 의한 쉬운 수행법)’를 각각 육로와 해로에 비유한다. 이 기록은 기원후 해상무역의 발달과 선호를 대변하고 있다.
조선술과 항해술이 발달하고 새로운 항로가 개척되면서 바닷길은 더 빨라졌다. 이로 인해 해상 무역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불교의 사상과 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되었다.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 ‘불교의 바닷길’은 불교문화의 교류에서 살펴본 바다의 의미, 그리고 거칠고 망망한 바다에 도전하면서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간절한 바람을 살펴보는 전시이다.
이 전시를 통해 바닷길의 역할과 중요성이 재조명되길 바란다.
원출처 : https://www.knmm.or.kr/?folder=exhibition&page=view&idx=66&cate=now_upc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