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문, 수구문, 시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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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20-12-15~2021-03-07
전시장소 :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

광희문(光熙門)은 한양도성의 동남쪽을 지키던 문으로, 숭례문(崇禮門)과 흥인지문(興仁之門) 사이에 건설되어 조선시대 도성의 동쪽 밖으로 드나들던 백성들의 주된 출입구였습니다. 백성의 삶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문이었기 때문에 한양도성의 다른 어떤 문보다 많은 별칭으로 불렸던 문이기도 합니다. ‘빛이 멀리까지 사방을 밝힌다(光明遠熙)’는 의미로 광희문이라 명명하였으나 수구문(水口門)이라는 별칭으로 더 많이 불렸고, 구한말에는 ‘시체를 옮기는 입구(屍口門)’라는 험악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수차례 훼철의 위기를 넘기며 버텨온 광희문에는 문의 여러 이름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의 이름에 얽힌 광희문의 특징과 역할,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도성의 동남쪽 작은 문(小門), 광희문의 역사와 변화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원출처 : https://museum.seoul.go.kr/scwm/board/NR_boardView.do?bbsCd=1002&seq=2020121513322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