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8일부터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고려궁궐, 개성 만월대에 오르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경기도박물관이 남북문화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려역사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고려 공민왕 이래로 폐허로만 남아 있던 만월대에서 2007년부터 12년간 이뤄진 남북한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고려청자, 명문기와 등 약 17,900여 점에 달하는 유물들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남북한 공동발굴로 되살아난 만월대를 통해 고려시대 선조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감상하는 전시로 구성하였습니다.
▶ 1부 <고려수도 개경과 만월대> 태조 왕건의 근거지로서 고려 수도 개경의 입지와 도시구조를 조망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김홍도가 그린 <기로세련계도耆老世聯契圖> 영상과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100년 전의 만월대 사진, 시와 노래 등을 통해 옛 개경과 만월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 2부 <발굴의 기억> 8차례에 걸친 남북한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과정과 남북한의 학자들이 현장에서 하나가 되어가는 뒷이야기 등을 사진과 만화를 통해 재밌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 3부 <만월대를 누비다> 고려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3D홀로그램, 3D복원영상, 복제유물 등 다양한 디지털 자료로 재현했습니다. 또한 남북공동조사를 통해 문헌기록상의 실체가 밝혀진 경령전은 모형으로, 고려 태조 왕건상은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4부 <통일을 꿈꾸다> 남과 북이 함께 한 시간을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으로 구성하여 같은 역사를 가진 민족을 표현하였습니다.
비록 출토 유물은 북한에 있고 현재는 가볼 수도 없는 만월대이지만, 이번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고려궁궐 개성 만월대에 오르다”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고려궁궐인 만월대의 과거와 현재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원출처 : https://musenet.ggcf.kr/exhibition/p/60813972562ae822292a4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