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종이 자신의 인장들을 보관했던 장 실물·유튜브 동시 공개 / 6.3~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인장(도장)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던 헌종(憲宗, 재위 1834~1849)이 자신의 인장들을 보관했던 <보소당인존장>을 6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장에서 소개하고, 3일부터 온라인(유튜브)으로도 공개한다.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학문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헌종은 ’우천하사(友天下士, 세상의 선비와 벗하다)‘, ’연향(硯香, 벼루의 향기)‘ 등과 같이 자신의 생각이나 취향을 담은 문구를 인장으로 새기고 보관하였다. 소장했던 인장들은 ?보소당인존(寶蘇堂印存)?이라는 책으로 펴낼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였고, <보소당인존장>은 바로 이 인장들을 보관했던 장(가구)이다.
* 보소당(寶蘇堂): 헌종의 당호, ‘소동파(중국 북송의 시인)를 보배로 여기다’라는 뜻
보소당인존장은 두 점이 짝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에는 ’보소당인존전집(前集)‘, ’보소당인존후집(後集)‘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장의 내부는 좌우에 5개씩 모두 10개의 서랍이 들어가는 형태로, 문 안쪽에는 각 서랍의 위치마다 종이를 붙여 인장의 순서와 수량을 표시하였다. 마치 책을 입체화시켜 놓은 것과 같은 일목요연한 만듦새는 이 유물의 주인이었던 헌종의 애정과 관심을 잘 보여준다. <보소당인존장>은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서화실‘에서 헌종의 인장들과 함께 실물로 볼 수 있다.
박물관 입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하며 국립고궁박물관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