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6년 8월 25일 ~ 2016년 10월 8일
전시장소 :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251
도시의 일상을 담는 소리 수집가
김서량(Seoryang Kim)과 다니엘 헨리히(Daniel Henrich)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여행 중 만난 도시의 소리를 담는 사운드 아티스트(sound artist)이다. 소리란 본디, 물체의 진동에 의해 생긴 파동이 귀를 통해 울리는 감각을 의미한다. 두 작가는 찰나의 순간 멀어지는 소리, 우리가 걷고 스치는 일상의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한다. 이들의 수집 과정은 일상적인 장소(site)에서 발생하는 특별할 것 없는 소리들을 채집하여 전시장 안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번 《도시의 소리(Sound of City)》전은 김서량이 살고 있는 서울(Seoul)의 소리와 다니엘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의 소리가 수집되었다. 소리 수집은 그들이 걷고, 일상을 경험한 도시로 한정되며 수집 활동에는 여타의 시선이나 관념은 배제된다. 본래 ‘도시’는 경계할 수 없는 장소에 존재적 의미를 부여하고 저마다의 정체성과 상징성으로 실재화되었다. 우리가 도시라고 부르는 곳은 장소의 경계를 나누고 특정한 명사로 지명화된 것이다. 즉, 도시란 겹겹의 역사와 그 역사를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 실재화된 거대한 토지의 일부를 구역화한 것이다. 이처럼 도시의 비존재적 가치가 실재화되는 순간을 배제하기 위하여 김서량과 다니엘은 일상을 경험하고 공유한 장소의 소리만을 수집한다. 이들은 인지 대상에서 소외되었던 평범한 일상의 소리를 채집하여 아주 낯익지만 낯선 도시의 이면을 보여주려고 한다.
관람자는 매개체인 소리 구조를 따라 전달과 저장, 재생의 원리를 통과하면 그간 지각하지 못한 소리의 속성을 상기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도시에서 수집된 소리는 개성화된 도시의 상징으로 혹은 도시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써의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상의 소리는 환원되지 않는 기억의 순간을 환기시키며 무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내재적 의식을 이편에서 저편으로 이끈다. 나아가 전시장으로 들어온 일상의 소리는 수집된 장소의 경험을 가로질러 물리적 장소성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소리를 지각하는 감각 기관은 일차적으로는 귀를 통하지만 단순히 소리만을 인지하는 것이 아닌 그 장소의 공간(place)을 재구성하는 매체로 작용하는 것이다.
김서량과 다니엘이 수집한 도시의 소리는 전시장 안에서 마주하게 되며 각자가 살고 경험한 도시의 숨겨진 내면과 해석의 지평을 열어두게 된다. 또한 외부의 물리적 장소를 전시장 내부의 물리적 공간으로 이동하게 하는 터널이 되기도 한다. 저마다 도시를 걷고, 지나치며 느꼈던 모든 감각은 소리에 의해 시각 이미지로 변환되며 재맥락화된다. 관람객은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소와 공간이 중첩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전시장 안에서 만난 도시의 낯선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장소 밖에 아로새겨진 파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 김연희 큐레이터
김서량(Seoryang Kim)과 다니엘 헨리히(Daniel Henrich)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 여행 중 만난 도시의 소리를 담는 사운드 아티스트(sound artist)이다. 소리란 본디, 물체의 진동에 의해 생긴 파동이 귀를 통해 울리는 감각을 의미한다. 두 작가는 찰나의 순간 멀어지는 소리, 우리가 걷고 스치는 일상의 소리를 오롯이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한다. 이들의 수집 과정은 일상적인 장소(site)에서 발생하는 특별할 것 없는 소리들을 채집하여 전시장 안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이번 《도시의 소리(Sound of City)》전은 김서량이 살고 있는 서울(Seoul)의 소리와 다니엘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의 소리가 수집되었다. 소리 수집은 그들이 걷고, 일상을 경험한 도시로 한정되며 수집 활동에는 여타의 시선이나 관념은 배제된다. 본래 ‘도시’는 경계할 수 없는 장소에 존재적 의미를 부여하고 저마다의 정체성과 상징성으로 실재화되었다. 우리가 도시라고 부르는 곳은 장소의 경계를 나누고 특정한 명사로 지명화된 것이다. 즉, 도시란 겹겹의 역사와 그 역사를 살았던 사람들에 의해 실재화된 거대한 토지의 일부를 구역화한 것이다. 이처럼 도시의 비존재적 가치가 실재화되는 순간을 배제하기 위하여 김서량과 다니엘은 일상을 경험하고 공유한 장소의 소리만을 수집한다. 이들은 인지 대상에서 소외되었던 평범한 일상의 소리를 채집하여 아주 낯익지만 낯선 도시의 이면을 보여주려고 한다.
관람자는 매개체인 소리 구조를 따라 전달과 저장, 재생의 원리를 통과하면 그간 지각하지 못한 소리의 속성을 상기할 수 있다. 다만, 각각의 도시에서 수집된 소리는 개성화된 도시의 상징으로 혹은 도시를 구분하는 경계선으로써의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일상의 소리는 환원되지 않는 기억의 순간을 환기시키며 무의식의 저편에 존재하는 내재적 의식을 이편에서 저편으로 이끈다. 나아가 전시장으로 들어온 일상의 소리는 수집된 장소의 경험을 가로질러 물리적 장소성을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소리를 지각하는 감각 기관은 일차적으로는 귀를 통하지만 단순히 소리만을 인지하는 것이 아닌 그 장소의 공간(place)을 재구성하는 매체로 작용하는 것이다.
김서량과 다니엘이 수집한 도시의 소리는 전시장 안에서 마주하게 되며 각자가 살고 경험한 도시의 숨겨진 내면과 해석의 지평을 열어두게 된다. 또한 외부의 물리적 장소를 전시장 내부의 물리적 공간으로 이동하게 하는 터널이 되기도 한다. 저마다 도시를 걷고, 지나치며 느꼈던 모든 감각은 소리에 의해 시각 이미지로 변환되며 재맥락화된다. 관람객은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소와 공간이 중첩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전시장 안에서 만난 도시의 낯선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장소 밖에 아로새겨진 파동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 김연희 큐레이터
김서량은 도시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 아티스트이다. 그녀는 동의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독일의 알라누스 미술대학교(Alanus Hochschule fur Kunst und Gesellschaft)에서 조소를 전공하였다. 독일 자브뤼켄 국립조형예술대학교(Hochschule der Bildende Kunste Saar)에서 소리 시각 예술학과(Audiovisulle Kunst)의 디플롬(Diplom)을 졸업하였다. 이후 동대학교에서 마이스터 슐러(Meister schuler) 최고 과정을 이수하였다.
송은 아트큐브에서 《On my way here_Soundlandscape》(2015), 《I am here》(20140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Space in 36.5’c》(2015), 《지역을 넘어 세계로》(2014), 《Marlproject,Openhaus》(2013) 등의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송은아트큐브의 공모전(2015)에 당선되었으며, 부산문화재단(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5), 독일 BOLOOOM Award by WARSTEINER 2015 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다수의 수상 및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부산에서 진행된 《2015 Sound Art Exhibition in Busa》(2015)을 직접 기획하기도 하였으며 사운드 아티스트들과 함께 2010년, 2013년에 음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중인 작가이다.
송은 아트큐브에서 《On my way here_Soundlandscape》(2015), 《I am here》(20140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Space in 36.5’c》(2015), 《지역을 넘어 세계로》(2014), 《Marlproject,Openhaus》(2013) 등의 다수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송은아트큐브의 공모전(2015)에 당선되었으며, 부산문화재단(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5), 독일 BOLOOOM Award by WARSTEINER 2015 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다수의 수상 및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부산에서 진행된 《2015 Sound Art Exhibition in Busa》(2015)을 직접 기획하기도 하였으며 사운드 아티스트들과 함께 2010년, 2013년에 음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중인 작가이다.
다니엘 헨리히는 독일 태생 작가이며 사운드 아티스트이다. 다니엘은 독일 카우저슬라우테른(MHK(Die Meisterschule fur Handwerke) Kaiserslautern) 의 Stonesculptor 을 졸업하였다. 이후 독일 자브뤼켄 국립조형예술대학교(Hochschule der Bildende Kunste Saar)에서 소리 시각 예술학과(Audiovisulle Kunst)의 디플롬(Diplom)을 졸업하였고 동대학교에서 마이스터 슐러(Meister schuler) 최고 과정을 이수하였다. 독일에서 《soundstructures” Raum 187 Saarbr?cken》(2013)년 개인전과 《,China,Japan,Germany – international Art Exhibition” University of Jeju》(2016), 《Buro Lokal” Wiltz》(2015), 《Dormitory” Community Art Center》(2014), 《Resi:Danse” Romerkastell》(2013) 등 한국, 독일, 룩셈부르크에서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Scholarship for Sound Art, “Braunschweig Projects”(2017) 및 《“Artmix 9”》(2015) 레지던시와 《Global Korean Scholarship》(2011)에 참가하였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사운드 아티스트로, 퍼포머로 활동중이다.
원출처 : http://www.shinhangallery.co.kr/yo/gallery/present?galleryId=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