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2021-09-14 ~ 2022-03-06
- 주관 : 국립공주박물관
- 장소 : 기획전시실, 웅진백제실
- 1971년 7월 공주 송산리고분군에서 배수로 공사를 하는 도중에 우연히 벽돌무덤 하나가 발견되었습니다. 무덤 입구에 놓인 지석은 이 무덤의 주인공이 백제를 다시 강한 나라로 부흥시킨 제25대 무령왕 부부임을 알려주었고, 이후 백제사와 동아시아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올해가 바로 무령왕릉이 발견·조사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시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을 연계하여 무령왕릉 출토유물 5,232점 전체를 공개합니다. 1971년 발견 이후 무령왕릉 출토유물 전체를 한자리에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무령왕릉 출토유물 중 왕과 왕비가 착용한 대표적인 국보들을 새롭게 전시하였고, 기획전시실에서는 1971년 무령왕릉 조사와 지금까지의 연구성과, 앞으로의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하였습니다.
1973년 10월에는 무령왕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후속 연구와 전시를 담당할 국립공주박물관이 새롭게 지어졌습니다. 우리관은 이후 지속적으로 무령왕릉 출토 유물의 정리와 공개, 과학적 분석, 해외 자료와 비교 연구 등을 추진하여 학계에 필요한 연구 자료를 제공하여 왔습니다. 특히 2004년 지금의 자리로 확장·이전한 후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연속 발간 중인 『무령왕릉 출토유물 분석 보고서』와 『무령왕릉 신보고서』는 무령왕릉 연구에 중대한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0년전 여름 무령왕릉의 발견은 공주에 온 꿈과 같은 기적적인 선물이었습니다. 이 전시가 웅진백제의 상징인 무령왕릉이 가진 가치와 의미에 대하여 새롭게 주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원출처 : https://gongju.museum.go.kr/site/gongju/html/sub2/020201.html?mode=V&mng_no=144764#bigim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