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공개행사 전국 각지에서 열려 –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는 11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1월에는 전국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정부혁신의 하나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6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과거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세상으로 인도하기 위해 행해진「서울새남굿」(11.1.), 황해도 전역에서 행해진 가면놀이로, 활발하고 경쾌한 춤사위로 유명한 「봉산탈춤」(11.4.)이 진행된다. 또한 장구반주에 맞추어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양승희, 11.6./ 보유자 강정숙, 11.13./ 보유자 문재숙, 11.27.)과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 말, 몸짓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엮어가는「판소리」(보유자 송순섭, 11.17.)등 6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인천광역시 금화당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화려하고 규모있는 굿으로 황해도 해주와 옹진, 연평도 지역에서 행해진「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11.3.~4.)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안성시 동창석재에서는 궁궐이나 사찰 등에 남아 있는 불상, 석탑, 석교와 같은 석조물을 제작하는「석장」(보유자 이의상, 11.8.)공개행사가 펼쳐진다.
전라북도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시 전수교육관에서는 익산 지방에서 전승되어 현악영산회상이라는 기악곡인 「이리향제줄풍류」(11.6.) 공개행사가 열리며, 전주시 온고을소리청에서는 「판소리」(보유자 김일구, 11.20./ 보유자 김영자, 11.2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라남도 장흥군 제와장 제와소에서는 건축물 지붕에 빗물, 습기로 인한 침수와 부식을 막고 건물의 경관과 치장을 돋보이게 하는 등 실용성과 장식성를 모두 지닌 기와를 제작하는「제와장」(보유자 김창대, 11.11.~14.)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정월대보름 전후로 전라남도일대에서 두 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붙는 격렬한 남성집단놀이인「광주칠석고싸움놀이」(11.26.~28.)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북도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시 전수관에서는 흙으로 빚는 그릇으로, 백토 등이 혼합되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그릇인 「사기장」(보유자 김정옥, 11.5.~7.)공개행사가, 김천시 빗내농악전수관에서는 경상북도 내륙지역에서 전승된 농악으로 양손으로 치는 대북놀음과 판굿에서 드러나는 군사진이 두드러진「김천금릉빗내농악」(11.6.)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남도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녕군 영산놀이마당에서는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서 상대방 쇠머리를 쓰러뜨리는 집단놀이인「영산쇠머리대기」(11.7.)가 진행된다. 통영시 전혁림미술관에서는 여름철 강한 햇볕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하는 등 보호기능을 하는 발을 제작하는「염장」(보유자 조대용, 11.12.~14.), 통영시 시민문화회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의 사기를 돕고 망중한의 여가에 추게 한「승전무」(11.2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래구 놀이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며 오광대가 전래한 놀이인「동래야류」(11.7.)가 진행되며, 수영구 놀이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 산신령과 샘물, 그리고 최영 장군묘에 제사를 지낸 후 달이 뜨기를 기다려 행해진 놀이인 「수영야류」(11.13.), 어업의 작업과정과 노동요를 놀이화한「좌수영어방놀이」(11.20.)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