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과학문화재 주제로 한국과학사학회 공동 개최, 5.14. 오전 10시 반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한국과학사학회(회장 김연희)와 공동으로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강당 회의실에서 ‘과학사와 과학유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대구과학관(관장 백운기)이 후원하며, 조선왕실과 관련된 과학문화재와 과학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과학문화재의 전시와 효과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기획부문①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 과학문화실 개편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임경희, 국립고궁박물관)와 토론(남경욱, 국립과천과학관)이 진행된다. 기획부문②에서는 ‘자격루 연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중요한 업적인 자격루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 한국 근현대 자격루 연구 약사(略史)(경석현, 국립대구과학관), ▲ 세종대 천문역산학과 자격루의 실용(전용훈, 한국학중앙연구원), ▲ 조선 전기 물시계의 제작·개수(改修)와 운용(구만옥, 경희대학교), ▲ 공평동 출토 조선 전기 자동물시계의 주전(籌箭)과 자격루(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 보루각루와 흠경각루의 작동 메커니즘 비교(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발표를 통해 그동안 이루어졌던 자격루에 대한 연구 성과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일반 부문에서는 과학관, 박물관의 과학기술사 전시와 관련한 발표, 과학기술 유산과 관련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된다. ▲ 현대 과학기술의 궤적: 국내 과학기술 연구기관 성과 수집전시 사례(유만선, 국립과천과학관), ▲ 학술연구와 대중전시 사이: ‘국립과천과학관’ ‘한국과학문명관’ 기획 사례(전종욱, 전북대학교), ▲ 역사박물관 전시와 과학기술(김성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신기전과 고체추진체 로켓공학(채연석, 전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 조선 후기 관상감 생도 선발과정에서 나타난 중인과 문관 관료의 대립(박권수, 충북대학교) 등으로 그동안 관심이 적었던 과학문화재 전시 문제가 폭넓게 다뤄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시대 과학문화재와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서 일반인에게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대면 행사가 적었던 만큼, 오랜만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국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한국과학사학회와 함께 하는 이번 학술대회로 우리 역사 속의 과학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국민과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