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유적지 발굴하며 가상 유물 묻는 이벤트도… 행사 6.17.~18(신청 6.13.~14.)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6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총 6회에 걸쳐 경주 쪽샘 유적 발굴현장(경주시 황남동 14-1)에서 시민들이 직접 발굴을 체험해 보는 ‘50년 뒤 우리 집이 발굴된다면?’ 행사를 개최한다.
※ 6.17.(금) 10시ㆍ13시ㆍ15시/ 6.18.(토) 10시ㆍ13시ㆍ15시(각 회당 80분)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쪽샘 44호분의 발굴내용과 출토유물을 공개한 ‘1,500년 전, 신라 무덤 안으로 선을 넘다’에 이어 진행되는 국민 참여 행사로, ▲ 참가자들은 쪽샘 유적 소개를 받으며 답사를 한 후 발굴조사와 고고학 이론 강의를 듣고, ▲ 실제 유적지에서의 발굴 체험과 조사보고서 작성까지 경험할 수 있으며, ▲ 행사 마지막에는 가상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 땅에 묻어 보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주 쪽샘 유적은 약 1,500년 전, 200년간에 걸쳐 조성된 신라의 왕족과 귀족이 묻힌 집단 무덤군으로, 축구장 16개를 합친 크기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07년부터 무덤의 위치와 크기, 구조 등을 파악하는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 기가 넘는 무덤을 조사했다.
특히 이곳은 본격적인 발굴조사와 정비가 실시되기 이전인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걸쳐 형성된 쪽샘마을이 있었던 터라, 신라 무덤군 위로 집터나 담장, 도로 등 마을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발굴 체험은 신라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쪽샘 유적이 어떻게 변화하여 왔는지를 살펴보고, 유적 발굴조사의 과정과 방법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개행사는 각 회당 30명씩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13일과 14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054-622-1702·1713)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14일 오후 4시 이후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발굴성과와 출토 유물을 신속하게 공개하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발굴조사를 만들어가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