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 2016년 10월 13일 ~ 2016년 11월 13일
전시장소 : 금호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8
금호미술관은 삶의 풍경과 사회상을 지적이고 풍부한 회화 언어로 다뤄온 작가 민정기(b. 1949~) 초대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임진나루에서부터 홍지문을 지나 경복궁 어귀로 이르는 길 주변을 연구하고 관찰하여 시각화한 시공간, 즉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가 중첩된 풍경화 신작을 선보입니다. 민정기는 개경(現 개성)에서남경(現 서울)으로 이어지는 물길 위에 자리 잡은 길을 수 없이 걷고 살피며 발견한 모습을 인문학적 고찰과 함께 화폭에 녹여냈습니다.
특유의 자유로운 시점 이동으로 만들어진 민정기의 풍경화는 그가 인식한 현실의 모습, 아픈 분단의 역사와 개발의 흔적, 그리고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를 바라보는 그의 더욱 깊어진 시선은 옅은 수채 물감을 연상시키는 터치가 여러 겹 교차된 붓질의 짜임으로 획득한 표면의 깊이감과 어우러져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이와 더불어 전시되는 사회 제도와 일상적 삶의 이면에 집중했던 1980-90년대 주요 판화 작품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민정기의 사회를 향한 비판적 시각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과 환경의 관계 그리고, 잊혀진 시간의 겹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될것입니다.
opening 2016. 10. 13 5pm
전시연계특별프로그램
작가 민정기와 도시학자 최종현이 함께 가는 답사 기행
“잃어버린 경물을 찾아서”
민정기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서 수없이 걷고 보고 사색한 길을 한국 건축 및 도시연구가인 최종현과 함께 답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남경이 서울이 되기까지 겹겹이 쌓여있는 역사와 시간의 흔적을 직접 걷고 잊혀졌던 경물을 찾아보며, 이것이 작가의 작업에 어떻게 구현되었는가를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일시 : 2016. 11. 5 (토),오후 2시 – 5시
장소 : 추후 공지
참여 인원 : 15명
참여 신청 및 문의 : museum@kumhoasiana.com (사전 신청 필수)
원출처 : http://www.artbava.com/exhibit/detail/4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