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인양 고선박인 신안선의 재보존처리 방안 마련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해양교류활동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신안선의 열화물질 제거 등 안전한 재(再)보존처리를 위한 방안이 담긴 「신안선 보존 프로젝트」 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 열화: 외부환경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으로 손상되는 현상
동아시아 해양교류 역사를 알려주는 신안선은 1975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해역에서 어부가 도자기를 건져 올리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고, 이후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 동안 수중발굴을 진행하여 총 729편의 목부재로 발굴 인양되었다.
신안선은 길이가 약 30m에 해당하는 대형 중국 선박으로 수중발굴 및 대형수침목재 보존처리 발전의 발판이 되어준 귀중한 유물이다. 오랜 기간 보존처리와 선체 복원을 걸쳐 2002년부터 현재까지 목포해양유물전시관에서 전시해오고 있으나 지속적인 환경변화를 겪으며 선체 표면의 색상이 변하고 분말화되는 등 열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과학적 분석과 치료방법을 연구하여 신안선의 재보존처리 방안을 종합보고서에 담아냈다.
* 수침: 물에 잠기거나 가라앉음
보고서에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신안선 점검(모니터링), 열화물질 연구, 재처리방안, 상태기록 등 신안선 열화현상에 대한 연구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추후 해당 연구내용에 대한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재보존처리를 실시할 예정이며 그 과정을 콘텐츠화해서 국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박물관, 연구기관, 지자체 등에 배포되며, 모든 국민이 열람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s://www.seamuse.go.kr/)에 공개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수중발굴 유물의 보존처리와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간하여 수중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