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의 서재, 경복궁 ‘집옥재’ 내부 개방 / 4. 5.(수)~10. 30.(월) 오전 10시~오후 4시
덕수궁 ‘밤의 석조전’ 운영, 4.11.(화)~5.11.(목) / 4.4.(화) 오후 2시~ 온라인 예매 시작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봄을 맞아 경복궁과 덕수궁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경복궁관리소(소장 원성규)는 집옥재 권역의 전각내부를 오는 4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독서 공간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개방한다. 건청궁 권역 서편에 위치한 집옥재(集玉齋)는‘옥처럼 귀한 보배(서책)를 모은다’라는 의미를 가진 전각으로,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사신들을 접견했던 장소이다. 2층 구조의 팔각형 누각인 ‘팔우정’과 단층 전각인 ‘협길당’이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 옆에 배치되어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2016년부터 ‘작은 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집옥재 내부를 일정기간 개방하여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집옥재의 건립취지를 반영하여 내부 공간에 조선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자료 영인본과 다양한 역사 서적을 비치하였으며, 경복궁의 풍경이 잘 보이는 팔우정은 독서를 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 영인본: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경복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단, 휴궁일인 매주 화요일과 혹서기인 7~8월에는 전각 내부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 누리집(www.royalpalace.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700-3900~1)로 문의하면 된다.
또한,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덕수궁에서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 석조전을 야간 관람으로 즐길 수 있는 2023년 상반기 ‘밤의 석조전’ 행사를 4월 11일(화)부터 5월 11일(목)까지 한 달 간 하루 3회씩 개최한다.
* 운영 시간: 오후 6시 20분, 오후 6시 50분, 오후 7시 20분(회당 90분 내외 소요) /
덕수궁 휴궁일(월) 및 궁중문화축전 기간(5.5.~5.7.) 제외
관람객들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 탐방’과 덕수궁의 야경을 조망하면서 클래식 공연과 함께 가배차(커피)와 서양식 후식(디저트)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후 석조전 접견실에서 고종의 이야기를 담은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 가배차(咖啡茶): 당시 커피의 영어 발음에서 따온 말로 ‘가배차’ 또는 ‘가비차’로 불렸으며, 검은 색감과 쓴 맛이 탕약과 비슷하다고 하여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함.
또한 특별히 제작된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에서 행사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사진을 즉석 인화하여 가져갈 수 있다.
오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회당 16명(1인 2매)까지 선착순 예매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2만 6천 원이다. 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회차별 선착순 1인 2매까지 전화 예약(티켓링크 고객센터 ☎1588-7890)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과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문화행사들을 통해 관람객들이 궁궐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궁궐에 깃든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