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은 1968년 ㈜한일사료를 창업한 고 차두흥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한일사료의 후원 하에 한중일 삼국의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 유물, 사상, 제도 등 제반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원론적인 개념의 재조명, 사료의 발굴, 그리고 그 해석이라고 하는 연구 방향을 목표로 삼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연구자 중심의 보다 전문화된 학술토론회를 추구합니다.
제69차 콜로키움의 주제는 ‘알로이스 리글의 미술사 방법론과 주요 개념’입니다. 비올레 르 뒤크의 『건축강의』를 비롯하여 예술 및 철학 분야의 주요한 이론서를 번역하신 정유경 박사님을 초청했습니다. 알로이스 리글(Alois Riegl, 1858~1905)은 미술사를 독립된 학문 분과로 정립한 초기 선구자들 중 한 사람으로, 새로운 미술이론 관점의 필요에 따라서 ‘예술 의욕(Kunstwollen)’이라는 개념을 착상하고 미술사의 고유한 방법론을 정초하고자 했습니다. 예술의욕이란 특정한 시대, 특정한 지역의 예술작품에 공통되게 반영되는 집단적 욕구나 의도를 말합니다. 모든 시기, 지역, 장르의 예술 작품을 저마다의 고유한 예술의욕의 반영으로 보려고 한 리글의 관점은 동시대에 활동한 발터 벤야민을 비롯해 여러 연구자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각 민족이 특유의 예술의욕을 가진다는 그의 생각은 다른 한편에서 전체주의적 발상이며, 실증적으로 검증 불가능한 임의적 주장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이 조형예술에 대한 근본적 물음과 공시적·통시적 전개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석박사 대학원 학생들과 이 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와 진지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 주 제 : 알로이스 리글의 미술사 방법론과 주요 개념
■ 발제자 : 정유경(성신여자대학교 강사)
– 성신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서양미술사 박사
– 저서 : 『문명이 낳은 철학, 철학이 낳은 역사 2』 (2015, 공저)
– 역서 : 외젠 비올레 르 뒤크, 『건축강의』 (2015),
브라이언 마수미,『가상과 사건』 (2016),
알로이스 리글, 『조형예술의 역사적 문법』 (2020)
■ 시 간 : 2023년 9월 26일(화) 오후 7시
■ 장 소 :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87579356378
회의 ID: 875 7935 6378
■ 주 관 :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 후 원 : (주)한일사료
■ 문 의 : 02-2220-0319 (한양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관심 있는 분들이 자유롭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콜로키움은 Zoom을 이용한 세미나로 진행이 됩니다.
원출처 : https://www.kaah.or.kr/html/sub06_1.jsp?ncode=a003&num=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