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전환기의 중원과 교통로」 학술대회 개최 / 10.26.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조상순)는 26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충북 청주시)에서 호서고고학회(회장 성정용),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소장 이정빈)와 함께 「중세 전환기의 중원과 교통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한 중원역사문화권은 바다와 접하지 않는 내륙이지만, 한강과 소백산맥으로 대표되는 핵심 교통로를 품고 있어 각지의 사람들과 물류의 이동이 많아 지역별 문화가 어울려 공존했던 곳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적·지리적으로 한반도 남-북을 연결하는 내륙 교통의 중심지였던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교통로를 따라 형성된 중원역사문화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자리이다.
학술대회는 먼저 기조강연 ▲ 중세 전환기의 중원문화와 교통로(이인재,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6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발표는 중원역사문화권의 교통로 변화를 고고학적 분포를 통해 살펴보는 ▲ 고고 자료로 본 중원지역의 교통로, 문헌 기록과 문자 자료로 통일신라 지방 간 연결도로를 추정해보는 ▲ 신라 중하대 지방교통과 지역네트워크, 성곽과 불교유적, 기와, 도자기를 주제로 중세 전환기 중원역사문화권을 중심으로 뻗어 있던 교통로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 중세전환기 중원지역의 성곽, ▲ 불상 조성과 교통로, ▲ 조와체제(造瓦體制)의 형성과 의미, ▲ 사원(寺院) 출토 차기(茶器)와 차문화(茶文化)의 순서로 진행된다.
* 조와체제(造瓦體制): 당시 기와를 생산했던 체제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문재범 충청북도 문화재위원을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해 중원역사문화권 내륙 교통로에 대한 연구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학술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850-7812)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중원역사문화권이 갖고 있던 내륙 교통로로서의 역할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중원역사문화권 내 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