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鐵철백제, 철 생산의 중심지 충주」 학술대회 개최(11.10. / 한성백제박물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조상순)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과 함께 오는 10일(금) 오전 9시 30분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 강당에서 「강鐵철백제, 철 생산의 중심지 충주」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충주지역은 현재까지 지표·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제철 관련 유적이 96개소에 이를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집중 분포되어 있다. 특히, 충주 칠금동유적은 삼국시대 백제 제철 유적지로서, 서울로 통하는 내륙과 수운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충주 칠금동유적에서 새롭게 밝혀진 제련로의 구조에 대한 연구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 충주 칠금동 유적: 2016년부터 최근까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의해 학술발굴조사가 진행됨. 2,200㎡의 좁은 면적에 30기가 넘는 제련로와 제철생산 부속시설 등이 확인되어 높은 유구 밀집도를 보이는 백제 제철 유적지임.
* 제련로(製鍊爐): 철광석에서 철과 불순물을 1차적으로 분리하는 공정인 제련이 이루어지는 제철로
학술대회는 6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된다. 주제 발표는 칠금동 제철 유적의 의미와 구조에 대한 고고학(1부)과 분석과학(2부) 분야로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백제의 철기 생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 고고학적으로 본 백제의 철 생산기술, ▲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의 발굴조사 성과와 제련로의 구조적 특징, ▲ 한성기 백제의 철기 생산체계까지 3개의 주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부에서는 칠금동유적에서 수습된 목탄과 철광석 등의 시료를 대상으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서 진행한 제철기술 복원실험 결과를 자연과학적 시각에서 논의해보는 시간으로 ▲ 충주 칠금동유적의 연대측정 및 고지형 분석 연구, ▲ 충주지역 백제 철광석 산지 연구, ▲ 충주 칠금동유적 및 제련재현실험 제철 생성물 분석까지 3개의 주제 발표로 살펴본다.
주제 발표 이후에는 좌장인 성정용 충북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간에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종합토론을 통하여, 청중들과 함께 백제의 제철 유적과 출토 유물의 가치 등 제철 연구의 학술적 의미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학술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850-781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23.9.22.~12.17. / 무료)에서는 학술대회에서 논의되었던 내용도 추가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삼국시대 백제 철 생산의 중심지로서 충주지역이 갖는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제철 연구 성과를 국민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제철 캠프」와 「백제 철 아카데미」등의 국민 참여 프로그램과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