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제72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은 1968년 ㈜한일사료를 창업한 고 차두흥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한일사료의 후원 하에 한중일 삼국의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 유물, 사상, 제도 등 제반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원론적인 개념의 재조명, 사료의 발굴, 그리고 그 해석이라고 하는 연구 방향을 목표로 삼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연구자 중심의 보다 전문화된 학술토론회를 추구합니다.

제72차 콜로키움은 18세기 조선의 연행록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연행록은 조선 연행사들이 관찰한 청나라의 모습을 담고 있어 건축사와 도시사의 주요한 사료로써 연구되어 왔습니다. 조선은 청나라 연행을 통해 다양한 문물을 수용하기도 하고 연행도와 연행록을 통해 기록을 남겼습니다. 18세기 조선에서는 이전까지 주로 시로 기록되던 연행(燕行)이 산문(散文)으로 상세하게 기술되었습니다. 반복된 연행의 장소에 대해서 작성된 여러 연행록의 사례를 서로 비교하고 해설하면서 연행록 사이의 오류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정조는 김홍도와 이명기 등 화원도 파견했는데, 김홍도는 한 명만 갈 수 있었던 동지사행(冬至使行)의 화원에 정조의 특명으로 추가로 더해져서 갔던 3명의 화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김홍도는 연행도(燕行圖) 가운데 백미를 그렸을 뿐만 아니라 정조가 구상한 신도시 화성(華城)의 건설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그림 자료를 확보해 왔습니다. 그의 경험은 수원 용주사 대웅전의 후불탱화에 서양화법으로 반영되어 조선에 서양화법을 전하는 것으로 남아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과 관련하여 최근 󰡔18세기 조선이 만난 문명󰡕이라는 저서를 내신 경북대학교 사학과 정재훈 교수님을 초청하여 18세기 조선의 연행록을 통해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조선인들의 중국에 대한 시각과 문명에 대한 시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석박사 대학원 학생들과 이 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와 진지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 주  제 : 18세기 조선이 만난 문명 – 연행록을 연행록으로 해설한 연구

■ 발제자 : 정재훈(경북대학교 교수)

     –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문학박사

     – 저서 : 18세기 조선이 만난 문명 (2023), 조선 국왕의 상징 (2018), 일기를 통해 본 양반들의 일상세계 (2017) 외 다수

     – 논문 : 「조선전기 태사묘의 변화」 (2019), 「<홍범연의>와 제왕학」 (2018) 외 다수

■ 시 간 : 2023년 12월 28일(목) 오후 4시

■ 장 소 :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89081267287

          회의 ID: 890 8126 7287

■ 주 관 :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 후 원 : (주)한일사료

■ 문 의 : 02-2220-0319 (한양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관심 있는 분들이 자유롭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콜로키움은 Zoom을 이용한 세미나로 진행이 됩니다.

원출처 : https://www.kaah.or.kr/html/sub06_1.jsp?ncode=a003&num=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