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주관하는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은 1968년 ㈜한일사료를 창업한 고 차두흥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념하기 위하여 (주)한일사료의 후원 하에 한중일 삼국의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 유물, 사상, 제도 등 제반 문화 현상을 중심으로 원론적인 개념의 재조명, 사료의 발굴, 그리고 그 해석이라고 하는 연구 방향을 목표로 삼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연구자 중심의 보다 전문화된 학술토론회를 추구합니다.
제73차 콜로키움은 2009년 2월 10일부터 3월 8일까지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 숭례문 화재 1주년 특별전 『숭례문-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에서 처음 공개된 일본 학습원대학 동양문화연구소(學習院大學東洋文化硏究所) 소장 서울 시가 파노라마 사진에 대한 해제 작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1904년경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과 관련해서는 현재 『동아일보』 1928년 9월 26일자 「최초(最初)로 사진(寫眞)박힌 경성시가전도(京城市街全圖)」라는 제하의 보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신문기사에는 학습원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소장 사진과 동일한 파노라마 사진과 함께 촬영시기와 촬영지점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남대문을 중심으로 서울도성 내부의 절반과 주변 산세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으로 서울이 식민도시로 변모하기 이전의 양상을 잘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은 그동안 한양대 연구진이 확인한 내용과 작업 과정을 소개하고 콜로키움에 참여하는 연구자들과 함께 미확인 건물을 보다 더 면밀하게 고증함으로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피카소와 함께 한 어느날 오후』(빌리 클뤼버, 이계숙역, 창조집단시빌구, 2000년)라고 하는 책으로부터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사진 한 장의 기록을 과학적인 자료를 근거로, 또 탐정가의 눈으로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당시의 상황을 재창조해 나가는 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사진이 가진 실증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사진이 단순한 직관적 기록물이라는 가치를 넘어서 무궁무진한 역사 해석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석박사 대학원 학생들과 이 분야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와 진지한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 주 제 : 일본 학습원대학 동양문화연구소 소장 1904년 경성 파노라마 사진 해제
■ 발 제 자 : 한동수(한양대 교수), 김지훈, 홍성은(이상 한양대 대학원 건축학부 석사과정)
■ 시 간 : 2024년 01월 31일(수) 오후 4시
■ 장 소 : Zoom 회의 참가 https://us02web.zoom.us/j/85892347018
회의 ID: 858 9234 7018
■ 주 관 : 한양대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 후 원 : (주)한일사료
■ 문 의 : 02-2220-0319 (한양대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 관심 있는 분들이 자유롭게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콜로키움은 Zoom을 이용한 세미나로 진행이 됩니다.
원출처 : https://www.kaah.or.kr/html/sub06_1.jsp?ncode=a003&num=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