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섬·마도 해역 발굴 고려청자와 백제 토기·기와 83점…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3.23.~5.19. 한성백제박물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지연)과 함께 충남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청자와 백제시대 토기·기와 등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2024년 선사·고대 기획전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을 3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 기획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지난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한성백제박물관이 체결한 업무협약(‘23.12.8.)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개최한 <신출귀물(新出貴物)-태안 바다의 고려청자> (‘22.11.25~’24.3.10.) 주제전의 후속으로 기획되었다.
기존 <신출귀물> 전시에 출품된「청자 퇴화문 두꺼비모양 벼루(靑磁 堆花文蟾形 硯)」,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靑磁 獅子形蓋 香爐)」한 쌍(4점),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靑磁 陰刻蓮花折枝文 梅甁 및 竹札)」과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靑磁 象嵌菊花牡丹柳蘆竹文 梅甁 및 竹札)」등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되어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 7점을 비롯하여, 백제시대 토기(편)와 기와, 고려청자, 중국자기 등 관련 유물, 수중발굴 장비 등이 새롭게 출품되어 총 83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수중에서 발굴한 보물 고려청자들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백제시대 토기·기와 등을 한데 모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우리나라 수중고고학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수중발굴 사례, 동아시아 해상교역의 중심 항로로서의 서해와 태안 지역의 역사적 의미 등을 비롯한 수중고고학과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수중고고학과 해양문화유산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 기관과 꾸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며, 더 많은 국민이 해양문화유산을 폭넓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