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벽화; 보존기술과 재처리 방법론」 주제로 국제 학술 토론회 개최(6.19, 대전 ICC호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오는 19일 대전 ICC호텔(대전 유성구)에서 「아시아 지역 벽화; 보존기술과 재처리 방법론」 국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 학술 토론회는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 사찰벽화인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처리 사업 추진에 따른 연구 성과 공유와 벽화 보존처리 기술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파악하고자 마련한 자리로, 벽화 보존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아시아 지역 벽화를 중심으로 한 보존기술과 방법론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 발표, 종합 토론으로 구성된다. 기조강연은 한경순 건국대학교 교수가 ‘한국 벽화 보존의 성취와 미래’를 주제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사찰벽화 보존처리 역사를 시기별로 구분하여 현황과 의의를 되짚어 본다.
이어서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먼저 ▲ 중앙아시아 고고 발굴조사 벽화의 복원(마리아 제르베, 러시아 국립에르미타주박물관), ▲ 토벽화에 적합한 보수재 개발: 문제와 원칙, 실제 적용(스티븐 리커비, 영국 RICKERBY&SHEKEDE 벽화보존), ▲ 중국 사찰의 고대벽화 보존과 복원에 관한 연구(위쭝런, 중국 둔황연구원) 등 3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사찰벽화와 유사한 재질인 토벽화를 중심으로 해외 보존처리 기술과 연구 사례들을 살펴본다.
이어서 ▲ 한국 벽화 분석 및 진단기술 연구 동향(이화수, 건국대학교), ▲ 한국 사찰벽화의 손상과 재처리 방안 -국보 부석사 조사당 벽화 사례를 중심으로-(정혜영,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등 국내 사찰벽화를 대상으로 한 과학적 진단기술과 재처리 연구 사례에 대한 2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 이후에는 한경순 건국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자 전원이 참여하여 아시아 지역의 벽화문화유산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각국의 보존기술과 재처리 방법론에 대한 논의와 사례를 비교해보고, 「부석사 조사당 벽화」에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종합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발표 자료집은 추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 내 ‘국가유산 지식이음’ (https://portal.nrich.go.kr)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42-860-9406)로 문의하면 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이번 국제 학술 토론회를 통하여 벽화문화유산의 가치를 온전히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며, 앞으로도 학계와 전문가 등 국민이 국가유산 관련 국내외 최신 연구 성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공유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