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봉황 부리 유리병 등 출토유물과 미공개 사진 수록한 『황남대총 남분, 발굴조사의 기록』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황남대총 남분의 발굴 성과를 재조명한 『황남대총 남분, 발굴조사의 기록』을 발간하였다.
현재까지 발굴된 신라시대 무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대총은 북쪽과 남쪽에 각각 하나씩 총 2개의 무덤이 있는데, 그중 황남대총 남분은 1973년 6월부터 1975년 10월까지 김정기 단장을 중심으로 경주고적조사단(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이 발굴조사를 진행한 곳으로, 무덤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화려한 금속공예품과 봉수형(鳳首形) 유리병, ‘마랑(馬朗)’명 칠기 등 2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 봉수형 유리병: 병의 아가리가 봉황의 부리를 닮아 봉수(봉황의 머리)형 유리병이라고 칭함.
* 마랑명 칠기 : ‘마랑(馬朗)’ 명문이 적힌 옻칠을 한 나무 그릇
이번에 발간하는 책자는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2019년 발간한 『천마총, 발굴조사의 기록』과 2021년 발간한『황남대총 북분, 발굴조사의 기록』에 이은 대릉원 일원 고분군의 발굴조사 성과를 기록한 세 번째 성과물이다. 조사 내용과 사진, 도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고고학사(考古學史)에 있어 기념비적 유적인 황남대총 남분의 미공개 조사 사진 등 새로운 자료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신라 고분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https://portal.nrich.go.kr/)에 공개되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앞으로도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신라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지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