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제목: 신진작가 김 서 량 개인전
전시일정: 2017.1.31 (Tue) ~ 2017.2.5 (Sun)
전시장소: 팔레드서울 B1
나는 사물들이 만들어내는 우연한 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수많은 사람과 자동차, 지하철 등이 뿜어내는 소리는 전형적인 소음으로 여겨진다. 나는 이런 도시 소음을 들을만한, 아니 듣다보면 흥미로운 소리로 가공해 들려줌으로써 도시 소리를 새롭게 인식하도록 바꿔준다.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의 소란스런 울림을 `나´ 라는 거름망을 통해 담아낸다. 내가 가는 곳곳마다 새로운 현상들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는 스스로 “주체적 필터(거름망)”가 된다.
내가 도시에 집중하는 이유는 수많은 개인이 만들어낸 역사적, 지리적 파동의 요람으로서 도시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무의미할 수 있는 각 도시의 소리들이 나에겐 너무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나는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을 담아낸다. 그래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정적인 사실 증명보다도 ‘그때 일어났던 파장의 흔적’이란 강렬한 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수집과정은 일상적인 소리에서 발생하는 특별할것 없는 소리들을 채집하여 전시장 안으로 옮겨 놓는 것이다. 나는 평범한 일상의 소리를 채집하여 아주 낯익지만 낯선 도시의 또다른 이면을 나의 작품을 통해서 보려주려고 한다.
관객은 이번 전시 (SOUNDS OF THE CITY_SEOUL&TOKYO)를 통해 아시아의 대표 도시인 서울과 도쿄의 소리를 한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원출처 : http://palaisdeseoul.com/?p=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