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코모모] 2017 근대 도시건축 Re-Birth 디자인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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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근대 도시건축 Re-Birth 디자인 공모전]
시대를 담은 장충동과 근현대사의 현장, 남산2호터널과 일대의 문화적 재생
Cultural Revival of the Jangchung Area and No.2 Tunnel of Namsan

■ 공모전 취지 및 배경
□ 대상지
서울 남산2호터널과 장충동 일대
남산을 관통하는 2호터널이 위치한 장충동 일원은 대한제국과 식민지사, 그리고 해방 후 반공과 전통을 키워드로 하는 현대사가 관통하는 장소다. 경제성장과 민주화, 그리고 북한의 몰락으로 오늘날 ‘반공 이데올로기’는 많이 약화되었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공’은 한국 사회에서 영향력이 큰 이데올로기다. 한국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반공’으로 정적을 견제하고 ‘친일’을 모른척하는 사회 분위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한국 사회에서 친일과 친북은 여전히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적 장애로 작동하고 있다. 누군가에 ‘친일파’와 ‘빨갱이’라는 색이 씌워진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재기불능에 가까운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식민 지배와 분단 그리고 전쟁이 가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후 냉전체제 하에서 등장한 군사정권은 ‘반공’과 ‘전통’을 지배 이데올로기의 양대 축으로 삼았으며,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난 곳이 남산 산록의 장충동 일대다.
장충동은 근대 이전에는 존재감이 없었지만, 을미사변 이후 한국의 근현대사가 가장 역동적으로 농축된 장소가 되었다.
1900년 광무황제(고종)는 을미사변에서 순국한 시위대 연대장 홍계훈과 궁내부 대신 이경직 등의 혼을 위로하고 제사 지내기 위해 장충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제강점 이후 장충단은 일인들의 공원이 되었고, 안중근에 의해 살해된 이토히로부미(伊藤博文)를 추모하는 사찰이 지어졌고, 만주사변 당시 조작된 육탄3용사 신화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훼손되었다. 해방 후 장충동 일원에는 자유반공센터와 민족문화센터의 건설이 이어졌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자신이 반공주의자이며, 반공을 국시로 하고 있음을 미국과 국민들에서 표방하기 위해 자유반공센터를, 민족문화의 수호자임을 내세우며 민족문화센터(현 국립극장)를 건설했고, 이토히로부미의 추모사찰이 위치했던 신라호텔을 향해 유관순 열사의 동상을 세웠다.
한편,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1·21사태는 남산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남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1호터널이 1970년 8월 16일, 동서로 관통하는 1,620m의 2호터널이 1970년 12월 4일에 완공되었다. 1호터널이 민간자본으로 건설되어 유료터널로 운영되었지만, 2호터널은 유료터널로서의 타당성이 없어 서울시 예산으로 건설되었다. 두 터널의 건설로 1호터널은 2km, 2호터널은 약 1km의 교통거리 단축 효과가 있었지만, 거리 단축이 터널 건설의 이유가 아니었다. 6·25전쟁의 트라우마를 새롭게 각인시킨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사건은 서울요새화계획으로 이어졌다. 남산의 1, 2호터널뿐 아니라 한강에는 지하터널 건설이 계획되었고, 무장공비의 침투를 막기 위해 북악스카이웨이가 건설되었으며, 도심의 주요 교차로에는 시가전에 대비한 시설이 준비되었다. 핵심은 남산1호터널과 2호터널이었다. 두 터널의 역할은 전쟁 발발시 3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 기능이었다. 건설 후 1호터널은 강남 개발과 함께 서울의 중추적인 교통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2호터널은 교통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
본 공모전에서는 남산과 장충단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시대적 역할이 소진되고 교통 기능도 취약한 남산2호터널의 터널 기능을 대신하여, 냉전을 치유하고 비극적 역사를 극복하는 도시건축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 주제 해석과 방향
□ 주제 선정의 배경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 중 하나인 남산은 서울이 강남으로 확장하기 전 물리적으로 원 도심의 남측 경계 역할을 하고 있었다. 터널은 근대 이후 도시의 경계를 넘어서는 도시기반시설이었지만, 남산의 경우는 달랐다. 남산터널 건설이 계획적인 도시 확장의 산물이 아니라, 냉전체제의 산물인 1·21사태라고 하는 하나의 사건에 의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970~80년대 경제성장과 함께 서울의 성장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남산에서 3개의 터널이 건설되었고, 터널이 시작되는 곳과 끝나는 곳의 도시적 상황이 크게 변했지만, 남산 2호터널만은 예외였다. 그 이유는 남산의 터널 건설이 도시계획과 교통공학적 목적이 아니라 분단체제하의 냉전체제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1, 2호터널은 교통소통이 아닌 유사시 방공호 역할을 위해 건설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1호터널과 2호터널 중 1호터널은 강남과의 연계로 교통소통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지만, 2호터널은 교통의 역할은 물론이고 도시계획적 측면에서 존재감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공모전위원회는 2호터널의 용도폐기라고 하는 발칙한 상상을 통하여 토목구조물 재생과 이와 관련된 장충동 일대의 변화와 도시적 역할을 모색해 본다.
이번 공모전은 그간 근대건축과 관련된 공모전과 같이 개별 건물과 대지, 확장된 범위로서 주변 지역과 맺는 관계성의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대한제국과 일제 강점기 그리고 근대화 과정의 결과인 도시와 건축을 탐구하고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추구하기 위하여 창의적 해석과 제안이 요구된다. 2호터널과 장충동 일대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모전은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와 조경, 인테리어 등의 분야는 물론 근대건축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의 계층과 분야의 응모를 권장하는 바이다.

□ 대지 범위와 예상 프로그램
제안 가능한 디자인의 범위는 응모자가 스스로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해석과 디자인 제안의 방향에 따라, 제공된 도면 외부로의 확장도 가능하다. 장충동 일대의 개별 건축물, 혹은 장충동 전체에 대한 주제 선정도 가능하다. 2호터널의 용도폐기는 응모자가 선택할 수도 있다. 즉 용도폐기가 안 되는 것을 가정하여도 응모가 가능하다. 2호터널을 포함하여 동국대학교, 신라호텔, 타워호텔 등 현재의 용도를 새롭게 변용하는 것부터 다양한 조합의 제안을 위하여 현재 장충동 일대가 가진 역사적 배경, 현실과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인지하고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는 이들이 협업하여 주제에 접근할 것을 권장하나, 특정 분야의 작품을 우선 대상으로 심사하는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공모전 대상지에 대한 가장 혁신적이고 참신한 디자인 해결책을 제시한 작품을 선정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응모자는 아이디어를 설정함에 있어 공모전위원회가 제안하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참조할 수 있으며, 아래의 모든 조건을 반드시 충족시킬 필요는 없다.
가. 장충동 일대 전체 대상지에 대한 디자인 아이디어 제시
장충동 일대의 역사적 배경, 접근성, 주변 녹지 체계 및 보행축과 연계성, 나아가 주변 지역과의 연계 등 장충동이 가진 장소성을 살리고 장래 장충동의 비전을 제시하는 아이디어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장충동의 역사적·공간적 배경에 대한 면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관련 문헌과 자료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나. 대상지 내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한 계획안 제시
장충동 일대는 공공기관 소유의 대형 필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그러한 대형 필지들은 각각 간단치 않은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다. 장충단공원, 동국대학교, 자유센터, 구 타워호텔, 신라호텔, 서울클럽 등을 중심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거나 용도를 변용하여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경우 보존하거나 계획할 건축물의 선정이 어려울 수 있으나, 어느 정도까지 혹은 어느 영역까지 범위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온전히 응모자의 주제 해석과 개념에 부합하도록 한다.
다. 2호터널의 용도폐기로 인한 다양한 활용방안 제시
2호터널의 구조 제안, 남산과 수평적 혹은 수직적 연계, 경리단 측과 장충단 측의 입구, 터널과 연결된 주변 보행축과의 연계성 등 다양하고 도발적인 제안이 가능하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2호터널의 교통 기능을 제거하고 현재의 구조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안이 가능하다.
라. 장충동 일대의 미래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에 대한 제시
장충동 일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는 공공시설, 문화시설, 시민의 요구를 담아낼 수 있는 방법론과 남산 녹지축과 연계한 외부 공간과 프로그램 제시가 가능하며 보행도시를 꿈꾸고 있는 서울 미래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안할 것을 권장한다.

■ 공모 일정 및 요강
□ 사전등록
· 대상: 역사·도시·문화와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심 있는 분
· 기간: 2017년 2월 24일(금) ∼ 4월 14일(금)
· 방법:
웹하드 내리기전용 폴더에서 사전등록 양식을 받아 내용 작성 후 이메일 접수
– www.webhard.co.kr ID: namsantunnel2 PW: namsan
– 신청서 제출 메일 주소: namsan_tunnel_2@naver.com
· 참가비: 1팀당 60,000원(팀당 인원 3인으로 제한, 4/14일까지 응모철회시 전액 반환, 그 이후는 환불불가)
– 입금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5-401-009282 (사)새로운문화를실천하는건축사협의회
· 제공자료: 수치지도, 대상지 도면 등 [웹하드 내리기전용 폴더]
· 기간 내 양식 작성 후 웹하드 올리기전용 폴더에 제출. 답변은 내리기전용 폴더에 게재

□ 워크숍
사전등록 기간 중 계획되어 있는 워크숍은 응모자의 이해를 돕고 공모전 취지에 대한 대화를 현장에서 나누는 기회로 준비된 것으로서,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심사위원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이 워크숍의 참가 여부는 권장 사항일 뿐 작품 선정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 워크숍 당일 프로그램은 별도 공지 예정

□ 심사위원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 심사위원장)
한광야(동국대학교 교수)
김찬중(더_시스템랩 대표)
정현아(디아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남호(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대표)

□ 작품 접수
· 일시: 2017년 6월 1일(목) 10:00∼15:00
· 장소: 미정 ※우편 접수는 6월 1일 이전까지 소인이 찍힌 작품만 접수 [주소: 미정]

□ 제출 결과물
· A0(1,189×841(mm)) 패널 1장: 5mm 두께 우드보드에 부착 ※ 패널 배치: 가로
· A4 1장에 정리한 한글-영문 작품설명서: 6부 [공모전 웹하드에서 양식 제공]
· 접수증: 사전등록양식에 첨부되어 있음
· 웹하드에 업로드: 파일형식 jpg, A3(420×297(mm) 규격) + 작품설명서를 웹하드에 올릴 것
· 모형: 제출하지 않으며, 필요한 경우 패널에 모형사진 등을 넣을 수 있음

※ 입상 작품은 「2017 근대 도시건축 Re-Birth 디자인 공모전」 도록 및 CD-ROM으로 편집·출간 예정
※ 심사 후 탈락작품 및 전시회 종료 후 전시작품은 공지기간 내에 회수가 가능하며, 회수기간이 끝나면 자동폐기 예정
※ 출품작의 저작권은 출품자에게 있으며, 도록 및 CD-ROM의 사용 권한은 한국도코모모(가칭)에 있습니다.

□ 시상 내역
대상(국토교통부장관상, 문화재청장상) 2점, 상장과 상금 각 500만 원 / 우수상(새건축사협의회회장상, 한국도코모모회장상) 2점, 상장과 상금 각 100만 원 / 특별상(도코모모인터내셔널회장상) 1점, 상장 / 특선 8점, 상장 / 입선 다수, 상장

□ 공모전 일정
· 2월 24일(금): 공모전 공고 [새건축사협의회 홈페이지]
· 2월 23일(목) ∼ 4월 14일(금): 사전등록 [웹하드 내리기전용 폴더 → 이메일 접수]
· 3월 6일(월) ∼ 3월 10일(금): 1차 질의 [웹하드 올리기전용 폴더]
· 4월 1일(토) 14:00∼18:00: 공모전 워크숍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
· 4월 10일(월) ∼ 4월 14일(금): 2차 질의 [웹하드 올리기전용 폴더]
· 6월 1일(목) 10:00∼15:00: 작품 접수 [장소 추후공지]
· 6월 3일(토) 10:00∼16:00: 작품 심사 [장소 추후공지]
· 6월 5일(월): 심사결과 발표 [새건축사협의회 홈페이지]
· 6월 9일(금) 16:00: 공모전 시상식 [장소 추후공지]
· 6월 9일(금) ∼ 6월 14일(수): 공모전 전시회 및 당선작 토론회 [장소 추후공지]

□ 주최
(사)한국도코모모 설립추진위 + (사)새건축사협의회

□ 공모전 코디네이터
안우성(총괄 코디네이터, 온고당건축 대표)
송석기(군산대학교 교수)
윤정현(시아플랜 대표)
장영철(와이즈건축 대표)
전성은(전아키텍츠 대표)
윤지희라(홍익대학교 교수)
간사: 김선욱(한국도코모모 사무국장)

□ 공식 후원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 협찬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주)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주)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주)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 (주)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 문의
(사)한국도코모모 설립 추진위원회 공모전 공식 이메일: namsan_tunnel_2@naver.com

※ 상기 진행일정 및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원출처 : http://www.aik.or.kr/html/board.jsp?ncode=d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