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기간 : 2017.04.03(월) ~ 2017.06.09(금)
장소 :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갤러리
참여작가 : 김효숙, 이주리(2명, 17점)
주최/주관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월요일 ~ 금요일: 10:00 ~ 18:00
「이면의 도시」전은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는 시각예술 플랫폼으로 새롭게 재단장한 경기문화재단 로비 갤러리의 막을 여는 전시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을 통해 경기 유망 작가의 창작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2016 선정 작가인 ‘김효숙’과 비평적 맥락을 공유하는 ‘이주리’의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 제목에 드러나듯이,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해체와 생성을 반복하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이면(裏面)에 대한 두 작가의 다른 태도(異面)를 조명하고자 한다.
부유하는 도시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효숙과 상상적 형상을 조합하여 예측 불가능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이주리는 완결된 형태가 머무르지 않는 건축 현장(공사장)에 주목한다. 건축 현장으로 압축되는 도시의 불완전한 공간을 해체적인 모습으로 구성하지만, 이를 해석하는 방식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김효숙은 지각 정보를 재구성하는 과정 그 자체를 드러낸다면, 이주리는 지각 정보를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형상을 산출해내고 이를 파편적으로 배치한다.
또한 두 작가는 원본과 복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실재가 사라지는 상황 속에서 동시대 이미지의 생산에 대해 고민한다. 실제 건축적 파편과 수집된 가상의 이미지를 재조합하여 실제와 가상이 혼재된 상황을 드러내거나, 복제 가능한 형상의 중첩과 조합을 통해 이미지의 영속성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예민한 감각을 통해 오늘의 도시를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식, 그를 기록하는 회화라는 매체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동시대 작가간의 생산적 대화를 모색하고자 한다. 더불어 우리가 마주하는 익숙한 도시에 대해 생경함을 느끼며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원출처 : https://www.ggcf.kr/archives/event/times-of-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