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의 여름>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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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고수청(山高水淸),전라도에 스미다.

 

광주롯데갤러리는 8월을 맞아 여름 풍경전을 준비한다. 풍경의 범주는 우리가 가까이 숨 쉬는 삶터, 전라도이자 그 전라도의 여름이다. 본 전시에서는 송필용, 윤건혁, 이미경, 이현열, 장창홍, 조병연, 허달용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하며, 참여작가들은 다채로운 미감과 감성으로 우리의 산천을 재현해냈다.


창작 형식에서 우리 땅, 우리 산천을 담아내는 실경의 태도는 동시대의 삶을 진지하게 보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실재하는 풍경을 관찰을 통해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이 곧 화폭’이 되는 감동을 작품 안에서 구현 때, 더욱 가치 있는 실경이 되고 진경(眞景)이 된다.
예향이자, 의향, 혹은 맛과 멋으로 지칭되는 전라도는 무엇보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풍부한 햇살, 너른 평야, 완만한 능선과 산과 들, 내륙과 인접한 푸르른 바다와 넘실대는 하천까지, 달리 보면 이 지역은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보기에도 좋은 곳이라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이 내재한 예술적 힘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번 전시를 미시적으로 바라볼 때, 단순히 전라도의 여름 풍경전에 그칠 수도 있지만, 지향점은 작품에서 드러내고자 하는 삶에 대한 예정과 사람을 대하는 따스함이다. 또한 우리의 산천과 환경을 화폭 안에서 진솔하게 다루는 과정이며, 결국에는 현재의 우리 삶과 삶터를 지금의 미술가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제시하는 지를 가늠하는 자리이다. 한편, 본 전시의 특별강좌로 남도의 문화인물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고향 바다 그리워하며 – 김환기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강연이며, 강연자는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이다. 신안 안좌도 출신의 한국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수화 김환기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며, 강의는 8월 26일(토) 오후 3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11층 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남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작품과 특별강좌를 통해 마음으로 떠나는 청량한 피서가 되기를 바란다.

 

원출처 : http://blog.naver.com/glotteart